[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회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렸다. 그리고 이어진 상대의 공격. 결국 골을 허용했다. 손흥민(토트넘)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한 골을 더 허용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1대4. 토트넘은 첼시에게 졌다.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데얀 클루세프스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손흥민이 전반 13분 추가골을 넣었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골은 취소됐다.
전반 33분 센터백 로메로가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았다.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10분 우도기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2명이 빠진 토트넘은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적절하게 사용하며 역습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30분 잭슨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세 명을 제친 후 슈팅을 때렸다. 산체스 골키퍼에게 걸렸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분수령이었다. 토트넘은 졌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팀에서 마지막으로 퇴근하는 길이었다. 인터뷰 의향을 물었다. 흔쾌히 수락했다. 손흥민은 "결과적으로는 대패를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경기의 의미를 설명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11일 울버햄턴 원정을 떠난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어려운 상황에서의 경기였어요.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 선수를 포함한 토트넘 선수단 전체가 용기있게 도전을 했던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사실은 결과로 따지고 보면 뭐 대패를 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또 이런 패배를 통해서 또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올 시즌 들어서 첫 패배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실 공정한 상황에서의 패배는 아니었지만요. 그 결과를 그 공정한 결과를 도출하려고 했지만 저희가 실수한 것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선수들이 분명히 느낄 거라고 생각해요.
어려운 경기였고 어떤 경기보다 힘들었던 경기였던 건 사실인 것 같아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선수들이 이걸 잘 따라줬는데도 불구하고 결과는 저희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아쉬워요.
이런 경기로 인해서 저희가 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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