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익숙해진 홈 코트에 시선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봐'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김수지가 FA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화성에서 IBK기업은행과 만났다.
핑크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김수지는 동료들과 함께 코트로 들어온 뒤 워밍업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아무래도 6년간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김수지에게 어웨이 코트에서는 웜업은 조금 어색했다.
잠시 후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웜업을 위해 입장을 했고, 김수지는 코트 반대편의 선수들을 바라봤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을 각자의 짐은 의자에 놓은 뒤 코트 중앙에 모여서 손을 뻗어 화이팅을 외쳤고, 김수지는 웜업을 하면서 연신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서브 연습을 마친 뒤 선수들을 경기 준비를 위해서 선수대기실로 향했다. 경기 전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로 양 팀 선수들이 도열 후 선수들을 코트 사이에서 1명씩 인사를 했다. 흥국생명 김수지는 IBK기업은행 박민지와 악수를 하면서 화이팅을 했지만 두 선수 모두 뭔가 민망한 듯한 미소를 지었다.
작년까지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지만 이제는 코트를 사이에 두고 상대 편으로 만난 상황이 어색하고 재미있었다.
흥국생명 김수지는 1세트와 2세트에 교체로 출전했고, 3세트와 4세트에는 풀 타임을 소화하며 전위 공격으로 2득점과 유효블로킹 2개를 성공 시켰다.
흥국생명은 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23-25 27-25 25-20 25-23) 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6승 1패로 2위 GS칼텍스와의 승점을 5점 차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가 각각 25점, 김미연이 12점, 레이나가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IBK기업은행 아베크로미가 25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곽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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