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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무색한 올스타 라인업’ 클리퍼스, 하든 가세 후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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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클리퍼스가 제임스 하든이 뛴 경기에서 또 패했다.

LA 클리퍼스는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2023-2024 NBA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93-100으로 패했다.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이 이적 후 치른 첫 경기 포함 2연패에 빠졌다. 이전 패배까지 포함하면 3연패다. 폴 조지(24점 7리바운드 3스틸)와 카와이 레너드(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하든은 1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클리퍼스는 최근 하든을 영입, 승부수를 띄웠다. 클리퍼스는 하든이 오프시즌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갈등을 빚은 후 트레이드되길 원했던 팀이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라 판단해 클리퍼스행을 희망했고, 클리퍼스 역시 창단 첫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클리퍼스는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레너드는 NBA 데뷔 후 2차례 파이널 우승을 경험했고, 2차례 모두 파이널 MVP에 올랐다. 레너드와 원투펀치를 이루는 조지 역시 올NBA 퍼스트팀에 선정된 바 있는 검증된 득점원이다. 하든, 웨스트브룩은 각각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4명 도합 올스타 경력 32회를 자랑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다. 올스타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클리퍼스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클리퍼스는 MVP 출신 가드들을 대신해 조지가 볼 핸들러를 맡는 등 여전히 역할 분담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경기를 치렀다.

트레이드의 핵심인 하든이 클리퍼스에 녹아들 시간도 부족했다. 하든은 전반에 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실책도 끊이지 않는 등 효율은 떨어졌다. 하든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득실점 마진(-15)을 남겼고, 승부처인 4쿼터 종료 6분여 전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또한 캠 토마스가 발목부상을 당한 것은 클리퍼스 입장에서 기회였지만, 오히려 토마스가 자리를 비운 후 더 고전했다. 4쿼터 중반에는 브루클린의 속공을 제어하는 데에도 실패, 격차가 두 자리까지 벌어졌다. 결국 재역전에 실패하며 경기를 마친 클리퍼스는 오는 11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하든 출전 후 첫 승에 재도전한다.

반면, 브루클린은 2연패에서 벗어나 5할 승률(4승 4패)을 되찾았다. 토마스(14점 2리바운드)가 불의의 부상을 당한 가운데 벤 시몬스도 결장했지만, 로니 워커 4세(21점 3점슛 3개)가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브루클리은 6명이 두 자리 득점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사진_AP/연합뉴스

기사제공 점프볼

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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