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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일본 우라와 꺾고 AFC 챔스 16강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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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김인성이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남자프로축구 K리그 포항 스틸러스가 일본 우라와 레즈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 진출했다.

2023 하나원큐 FA컵 우승팀인 포항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J조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조별리그 네 경기에서 모두 이겨 승점 12점을 기록한 포항은 우라와, 중국 우한 산전(이상 승점 4), 베트남 하노이FC(승점 3) 등을 누르고, K리그 팀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항이 남은 경기를 모두 지고 우라와가 모두 이기더라도 포항의 승점이 2점 앞서 조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ACL 동아시아에선 각 조 1위 5개팀과 각 조 2위 5개팀 가운데 상위 3개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포항은 전반 36분 우라와의 공격수 호세 칸테에게 선제골을 내어 주며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제카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1-1로 추격에 나섰다.



일본 우라와 레즈의 다카히로 아키모토(왼쪽)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에서 포항 고영준의 뒷발목을 밟아 퇴장당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후반 27분 우라와의 수비수 다카히로 아키모토가 포항 미드필더 고영준의 뒷발목을 밟는 반칙을 해 경고를 받았던 것이 비디오 판독(VAR)에서 퇴장으로 변경됐다. 이때부터 포항 쪽으로 기세가 기울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김승대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우라와의 골키퍼가 손으로 쳐내자, 고영준 대신 투입된 김인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골문에 밀어 넣어 역전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승대가 김인성의 득점 직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실려 나갔다.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이미 완델슨, 오베르단, 김용환 등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김승대와 고영준까지 다친 포항은 ‘동해안 더비’를 비롯해 남아 있는 K리그 경기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한편, 포항을 제외한 K리그 팀들은 모두 4차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같은 날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와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벌인 전북 현대는 0-2로 패배했다. 전날인 7일에는 울산 현대와 인천이 각각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에 1-2, 중국 산둥 타이산에 1-3으로 패했다.
 

기사제공 한겨레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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