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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있는 선수가 뛰어야 대표팀도 살아난다” 김연경, 아시아쿼터·외국인 트라이아웃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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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연경(35)이 아시아쿼터 선수 도입과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시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7-25, 25-20, 25-23)로 승리하고 리그 1위를 질주했다. 김연경은 25득점(공격성공률 38.3%)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이어서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IBK기업은행을 만난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하기는 했지만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아시아쿼터가 도입되면서 리그 전체적으로 팀 밸런스가 좋아지고 경기력도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이전에 V-리그가 어땠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모든 경기를 이기는 강팀도 없고 모두 지는 약팀도 없다. 팀간 밸런스는 확실히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V-리그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의 외국인선수 외에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선수들을 1명 더 영입할 수 있는 제도다. 정관장 메가가 1라운드 MVP를 차지하는 등 시즌 초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면서 아시아쿼터 제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관장 메가. /OSEN DB

 



일각에서는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인해 국내선수들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오면서 리그 수준이 확실히 올라왔다. 매 경기가 힘든 것 같다. 아시아쿼터를 포함해 외국인선수가 2명 정도는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시합을 진짜로 뛰어야 할 선수가 뛰어야 한다. 외국인선수가 1명밖에 없으면 나머지 한 자리는 국내선수가 뛰게 될텐데 그 선수가 뛰는 것이 맞는지를 생각해 봐야한다”라고 말했다. 

“경쟁을 통해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한 김연경은 “국가대표팀을 보면 각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3~4명 정도가 가게 된다. 결국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가야 대표팀의 경쟁력도 올라갈 수 있다. 리그 수준을 생각하면 외국인선수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이 좋다. 그래야 진짜 경기를 뛸 자격이 있는 선수만 뛸 수 있게 된다. 선수들도 그만큼 긴장을 하고 경쟁을 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잘하는 선수가 시합을 뛴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고 기록으로도 나오게 된다. 선수들도 모두 인정을 하는 부분이다. 국내선수들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경쟁을 해야한다. 우리 팀도 아시아쿼터 선수가 국내선수와 같이 경쟁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OSEN DB

 



이어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제도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연경은 “각 팀마다 필요한 포지션이 다른데 트라이아웃 제도에서는 (지명권 추첨) 구슬이 팀의 운명을 좌우하고 남아있는 선수중에 좋은 선수를 고르게 된다. 사실 외국인선수 풀이 더 많은데 테스트를 받아야한다는 점 때문에 한국에 오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트라이아웃 때문에 한국에 오지 않겠다는 외국인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한 김연경은 “한국에 오고 싶다는 선수들도 테스트를 받으면서까지 우리나라를 선택할 이유는 없다. 많은 선수들이 그럴 것이다. 더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아쉽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이후 국제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은 결국 좌절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연경은 아시아쿼터 제도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면서 앞으로 V-리그와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했다.
 

기사제공 OSEN

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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