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이 본격적으로 출발을 알리면서 현지 언론에서는 '천재타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의 이름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이정후를 향한 현지 언론의 관심은 놀라울 정도다. 벌써부터 이정후의 구체적인 몸값을 예측하는가 하면 예상 행선지로 여러 구단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나타난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 이미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 이정후의 키움 마지막 홈 경기를 지켜보면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도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구단은 이정후에게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할 만큼 이정후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초호화 군단을 완성하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당장 내년 연봉이 3000만 달러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후안 소토와 관련한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내보내면 외야 한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그 대안으로 이정후가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이스트 빌리지 타임스'는 "우리는 이정후에게 관심이 있다. 그는 재능이 있는 선수다. 이미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라는 샌디에이고 구단 관계자의 말을 전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전통의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 역시 이정후에게 추파를 던질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최근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은 "우리 팀은 좌타 외야수 2명을 영입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
올해 FA 외야수 최대어는 코디 벨린저가 꼽힌다. 벨린저는 올 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뛰면서 타율 .307 26홈런 97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이정후와 마찬가지로 중견수가 주 포지션인 선수. 최소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예상된다. 만약 벨린저를 놓치는 팀에게는 이정후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이정후 세일즈에 포문을 열었다. 보라스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정후에 대해 "리그 절반에 가까운 팀들이 우리와 접촉했다. 이정후는 중견수 프리미엄을 가질 만큼 수비력이 좋고 파워도 갖춘 선수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케이팝(K-POP)을 가져올 선수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미 여러 구단들이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이야기다.
LA 다저스도 외야 보강이 필요한 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데 다저스가 꽂힌 외야수는 따로 있는 듯 하다. 'LA 타임스'의 호르헤 카스티요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저스의 레이더망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있다"라고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에게 관심이 있음을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201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2017년 7월 일본인 교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와 함께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됐다. 2018년 타율 .239 22홈런 57타점을 기록하면서 토론토의 주전 외야수로 성장한 에르난데스는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타율 .289 16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실버슬러거를 차지했고 2021년 타율 .296 32홈런 116타점을 폭발, 2년 연속 실버슬러거 수상은 물론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해 타율 .267 25홈런 77타점을 남긴 에르난데스는 시즌 종료 후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됐고 올해 타율 .258 26홈런 93타점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261 159홈런 473타점. 에르난데스는 현재 FA 시장에 나온 상태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오타니 쇼헤이와의 계약과 선발로테이션 해결이 최우선 과제일 수도 있지만 제이슨 헤이워드와 데이비드 페랄타가 FA 자격을 얻으면서 코너 외야수도 필요한 상황이다"라면서 에르난데스는 다저스가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임을 이야기했다.
과연 다저스는 이정후보다 에르난데스에게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일까. 이정후가 다저스에 입단하면 메이저리그 적응이 한결 수월할 수 있다. 다저스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물론 서재응, 최희섭, 그리고 류현진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역사와 함께한 팀이다. 최근에는 고교 최고 유망주 장현석과 계약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친한파' 구단이다. 또한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수많은 한인 교포들의 성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는 다저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두고볼 일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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