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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6600억' 오타니, 12월 7일 전에 FA 계약한다... "선두는 LAD, SF가 뒤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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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오타니 쇼헤이(오른쪽에서 두 번째)./AFPBBNews=뉴스1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가 빠르게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 영입 레이스 선두 주자는 LA 다저스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 에어리어는 12일(한국시간) "오타니는 자신이 어디에서 뛰고 싶은지 비교적 빨리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번 오프시즌은 물론이고 역대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FA"라며 "오타니는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후 2025년까지 공을 던지지 않더라도 최소 5억 달러(약 6602억 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A 시장이 지난 7일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눈치 싸움이 시작됐다. 8일부터 10일까진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단장 미팅이 성사됐고, 15일에는 2024년 연봉 2032만 5000달러(약 268억 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7명의 선수들이 수락할지가 정해진다. 18일에는 각 구단이 논텐더 대상자들의 방출 여부를 결정하면서 비로소 아무런 제약 없는 FA 선수들이 시장에 나오게 된다.

가장 많은 계약이 성사될 시기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이후다. 단장을 포함해 선수, 에이전시 등 모든 메이저리그 관계자가 모이는 윈터미팅에서는 심도 있는 계약 논의가 진행된다. 하지만 윈터미팅이 시작되기 전에 오타니의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그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다른 매체 ESPN은 "메이저리그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FA 중 하나인 오타니가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주목을 받는 윈터미팅에서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을 의심할 여지 없이 선호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단장 중 일부는 오타니가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윈터 미팅이 끝나기 전에 비교적 빨리 다음 행선지를 선택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LA 다저스다.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를 7차례 우승한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흑인 재키 로빈슨 기용을 통해 인종의 벽을 머물고 노모 히데오-박찬호 영입을 통해 아시아 선수들에게 문호를 여는 등 선진적인 구단 중 하나로도 손꼽힌다.



2013년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앰블럼.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선수단이 17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선수단이 9월 17일(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후 샴페인 파티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에게 가장 매력적인 지점은 LA 다저스의 꾸준한 성적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의 6년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우승에 목말랐다. 지난해 시즌 말부터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는 LA 에인절스와 결별로 이어졌다. 반면 LA 다저스는 최근 11년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10회, 월드시리즈 3회 진출, 1회 우승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내는 팀이었다.

그래서 모든 선수들이 선망하는 팀이 됐고,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그들이 노린 선수와 대부분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예상 계약 규모가 최소 5억 달러 이상인 오타니를 받아들일 준비도 끝났다. LA 다저스는 오타니가 FA로 풀릴 2023시즌 이후로 맞춰 클레이튼 커쇼, J.D.마르티네즈 등 몇몇 선수와 단기 계약으로 처리했다. 그 결과 오프시즌 시작 팀 총연봉이 1억 880만 달러(약 1437억 원)로 1차 사치세 한도인 2억 3700만 달러(약 3130억 원)까지 1억 달러(약 1321억 원) 넘게 여유가 생겼다. MLB.com에 따르면 얼마 전 단장 회의에 모인 각 구단 최고 결정권자 14명 중 10명은 오타니가 LA 다저스로 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구단의 한 임원 A는 "LA 다저스가 한 명에게 꽂혀 그 사람을 노리는 움직임을 보였을 때 다저스는 항상 그들이 노린 선수를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타니는 FA 직전 시즌인 올해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음에도 타자로서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출루율 0.412 장타율 0.654 OPS(출루율+장타율) 1.066, 투수로서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32이닝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만 봐도 미국 야구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으로 10(타자 6, 투수 4)을 돌파했다. 수비 가중치를 받지 못하는 지명타자임을 떠올린다면 그야말로 압도적인 수치. 그 때문에 2021년 이후 두 번째 MVP가 유리한 상황이다.

NBC스포츠 에어리어는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를 데려갈 주요 구단 중 하나로 여겨지지만, 여전히 선두 주자인 LA 다저스를 뒤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가 야구계에 충격을 주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할지, LA 다저스를 대신할 또 다른 잠재적인 후보와 계약할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비교적 그 답을 빨리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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