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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무너졌다! 위기의 나폴리, '중국통' 김민재 우상 감독 선임하나... 단 실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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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위기의 나폴리가 김민재의 우상 파비오 칸나바로를 선임할까. 신임 감독 위기설과 동시에 여러 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3일(한국시간) "파비오 칸나바로는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칸나바로는 최근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루디 가르시아 감독을 대신해서 나폴리 사령탑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가 떠난 나폴리는 오락가락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부터 제대로 된 김민재의 대체자 영입에 실패한 것이 큰 여파로 이어졌다. 여기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 재계약은 안겨주지 않아서 옵션 발동을 거부하고 자유 계약(FA)으로 풀려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향했다.

김민재와 스팔레티 두 기둥을 잃은 나폴리는 말 그대로 수직 낙하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12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승점 21로 1위 인터 밀란(승점 31)과 무려 10점 차이다. 경기 내용은 더욱 좋지 못하다. 지난 시즌 김민재를 중심으로 철벽 수비를 자랑하던 그들은 벌써 13골을 내주고 있다.

 

 



지난 시즌 나폴리가 38라운드를 통틀어 28골을 내준 것을 생각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여기에 일정에서 강팀과 맞대결이 적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사태의 심각성은 커진다. 여기에 12라운드 홈인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엠폴리에 0-1로 패하면서 빨간 불이 켜졌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가르시아 감독의 경질설이 심도 깊게 제기되고 있다. 단 대체 감독이 문제. 데 로렌티스 회장이 앞서 한스 플릭 같은 유명 감독과 접촉했으나 연봉 문제 등으로 인해서 모두 거절당한 상태다. 이 자리에 떠오른 것이 칸나바로.

나폴리 유스 출신의 칸나바로는 은퇴 후 아랍에미리트, 중국, 사우디 아라비아 등 아시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특히 칸나바로는 2014년 11월 스승 마르첼로 리피 감독 후임으로 광저우 헝다(광저우FC) 사령탑에 선임돼 2015년 6월 경질된 바 있다.

 

 



칸나바로는 2016년 6월에는 톈진 취안젠 감독에 오르기도 했다. 또 2017년 11월에는 광저우 헝다와 다시 계약을 맺기도 했다. 2019년에는 중국대표팀 감독을 겸직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경험만 놓고 보면 많은 팀을 경험했다고 할 수 있다.

단 유럽 무대에서는 감독으로 증명된 것이 없다. 풋볼 이탈리아는 "칸나바로는 데 로렌티스 회장과 함께 나폴리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사령탑 자리에 대한 야망을 보였다. 하지만 데 로렌티스 회장은 더 증명된 감독 선임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칸나바로는 김민재의 우상으로도 유명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입단 직후 "이탈리아 선수 중 잘하는 선수들을 많이 안다. 하지만 칸나바로가 가장 좋다"면서 나폴리 팬들을 흥분시키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칸나바로는 김민재의 이같은 발언에 "그는 빠르고 키가 크다. 자신의 신체적인 면을 잘 활용한다"면서 "어떤 면에서는 그도 나를 닮은 부분이 있다. 다른 한국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체계적이고 잘 훈련돼 있다. 그들은 어린 선수들을 교육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기사제공 OSEN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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