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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최초의 역사 세웠다…8년 1억 1100만 거액 안긴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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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캐롤
▲ 코빈 캐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신인왕 수상자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캐롤은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군나 헨더슨이 뽑혔다.

애리조나는 1998년 창단했다. 25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졌다. 그럼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1회(2001년), 내셔널리그 우승 2회(2001·2023년), 지구 우승 5회(1999·2001·2002·2007·2011년) 등 나름 성과를 내왔다. 하지만 신인왕은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그리고 창단 25년 만에 캐롤이 애리조나 최초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캐롤은 201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애리조나에 지명됐다. 숙성기를 거친 캐롤은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32경기에서 4홈런 14타점 13득점 타율 0.260(104타수 27안타) 출루율 0.330 장타율 0.500 OPS(출루율+장타율) 0.830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맛봤다.


 

▲코빈 캐롤.
 
 



고작 32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애리조나는 캐롤의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그리고 8년 1억 11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캐롤에게 안겼다. 대형 계약을 맺은 캐롤은 곧바로 애리조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내 보였다. 155경기 25홈런 76타점 116득점 54도루 타율 0.285(565타수 161안타) 출루율 0.362 장타율 0.506 OPS 0.868로 펄펄 날았다.

캐롤은 이미 정규시즌에서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애리조나 구단 역사상 25개 이상 홈런과 50개 이상 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최초의 신인이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7명만 달성한 기록이기도 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캐롤은 펄펄 날았다. 17경기에서 2홈런 10타점 11득점 5도루 타율 0.273(66타수 18안타) 출루율 0.364 장타율 0.409 OPS 0.773을 기록했다. 캐롤의 활약 속에 애리조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시작해 챔피언십 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코빈 캐롤
 
 



MLB.com은 "캐롤은 5.4bWAR, 6.0fWAR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캐롤은 애리조나와 스프링 트레이닝 당시 8년 1억 1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며 캐롤이 지금보다 더 발전할 것이라 내다봤다.

캐롤도 "나도 더 많이 발전하려 한다. 아쉬웠던 점은 성장 속도를 높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른 신인들과 마찬가지로 열린 마음을 가지고 배우려 노력 중이다. 그런 생각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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