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손흥민은 대한민국 뿐 아니라 축구종가 잉글랜드 현지 유망주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선수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 유망주로 각광받았던 23세의 측면 자원 잭 클라크가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선덜랜드 돌풍의 중심에 선 가운데 그가 과거 토트넘서 본받고 싶었던 롤모델로 손흥민을 꼽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런던 연고 구단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18일(한국시간) "클라크가 과거 토트넘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을 따라하려 애썼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해당 소식을 전했다.
클라크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이라면 손흥민, 해리 케인, 개러스 베일과 같은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위치에 도달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며 "그들과 함께 훈련하고 그들이 어떻게 일상을 보내는지 일거수 일투족을 놀라움이 어린 눈빛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비록 클라크가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 무대서는 단 한차례도 뛰치 못했으나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경험, 그리고 임대를 다니며 여러 감독들로부터 지도를 받은 경험은 모두 그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발언도 소개됐다.
그는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의 생활패턴을)스스로에게 적용할 수밖에 없다"며 "최고 수준의 감독들로부터 배워야만 했다"고 전했다. 또한 "나는 매일 경기를 뛰지는 않았지만 최고의 선수들을 매일같이 모방하려고 하면서 더 발전하려고 노력했다"고도 밝혔다.
클라크는 지난 2019년 라즈 유나이티드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한 유망주다. 2019/20시즌에는 리즈와 과거 박지성이 뛰었던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가는 등 경험을 쌓은 뒤 다음 시즌인 2020/21시즌엔 조세 무리뉴 감독하에 손흥민의 백업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프리시즌이 끝난 후 특출한 모습을 보여주는데는 실패하며 2021년 1월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이어진 시즌에도 토트넘의 U-23에서 주로 활약했을 뿐 팀의 1군 선수로써 완전히 정착하지는 못했다. 결국 클라크는 2022년 여름 선덜랜드로 완전이적하며 재기의 기회를 노렸다.
클라크는 현재 선덜랜드 구단 내 득점이 가장 많은 선수다.
현재까지 리그 16라운드까지 치룬 선덜랜드 챔피언십 행보에서 클라크는 9골을 넣었다. 리그 득점왕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의 주포지션인 왼쪽 윙에서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손흥민 No.2'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금도 당시 토트넘에서 배웠던 것을 써먹곤 한다"며 토트넘에서의 커리어가 비록 임대를 전전하는 전형적인 유망주의 모습으로 끝이 났지만 구단에서 배웠던 가치에 대해서는 크게 호평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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