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가 유타를 혈투 끝에 잡았다.
피닉스 선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40-137로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피닉스는 7승 6패가 됐다. 유타는 피닉스와의 연전을 모두 패하며 4승 9패를 기록했다.
승리하긴 했지만 피닉스로선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브래들리 빌이 결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케빈 듀란트가 39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지탱했다. 데빈 부커가 26점 8어시스트, 에릭 고든이 20점으로 뒤를 받쳤다.
유타는 라우리 마카넨이 38점, 테일런 호튼-터커가 25점, 조던 클락슨이 22점으로 분투했으나 한 끗이 모자랐다.
3쿼터를 1점 앞선 채 끝낸 피닉스. 4쿼터 들어 시모네 폰테키오, 마카넨, 콜린 섹스턴에게 차례로 외곽포를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다. 8점 차까지 밀리던 피닉스는 듀란트가 구세주로 나섰고, 유서프 너키치와 부커도 힘을 보태며 추격했다.
혼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듀란트가 종료 1분을 남기고 다시 리드를 잡는 득점을 만든 피닉스. 하지만 4쿼터 종료 20초를 남기고 마카넨에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실점을 허용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1차 연장에 접어든 피닉스는 고든이 득점 공세를 주도하며 우위를 점했다. 이어 듀란트가 1차 연장 종료 36.1초를 남기고 5점 차를 만드는 3점슛을 성공하며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유타가 잇달아 자유투로 득점을 만든 뒤 섹스턴의 천금 같은 풋백 버저비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차 연장 들어서도 듀란트가 위력을 잃지 않은 피닉스는 그의 연속 8득점을 앞세워 치고 나갔다. 하지만 유타도 존 콜린스와 마카넨의 활약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에 울었던 피닉스가 마지막 순간에는 공격 리바운드로 웃었다. 1점 앞선 피닉스는 종료 6초를 남기고 시도한 듀란트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으나 집념을 발휘, 케이타 베이츠-디옵이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마지막 유타의 공격. 마카넨이 동점을 노리는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듀란트의 파울이 선언됐다. 하지만 피닉스는 곧바로 코치 챌린지를 시도했고, 결과가 받아들여지며 파울이 취소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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