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37P 폭격 + 결승 자유투' LAL, 휴스턴 추격 뿌리치고 2연승

레이커스가 휴스턴을 눌렀다. 

LA 레이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105-104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하며 8승 6패가 됐다. 2연패에 빠진 휴스턴은 6승 5패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나이를 잊은 르브론 제임스가 37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쏟아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앤써니 데이비스도 2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휴스턴은 딜런 브룩스가 24점, 알퍼렌 센군이 23점으로 분투하며 승리를 노렸으나 힘이 부족했다.

1쿼터 레이커스의 흐름은 좋지 못했다. 데이비스의 연속 득점으로 출발은 순조로웠지만 그린과 자바리 스미스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레이커스의 공격이 풀리지 않는 사이 밴블릿이 공격을 주도한 휴스턴이 치고 나갔고, 뒤처진 레이커스는 20-28로 1쿼터를 끝냈다.

끌려가던 레이커스는 2쿼터 들어 르브론이 잇달아 어시스트를 건넨 것에 이어 앤드원 플레이까지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레이커스가 데이비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따라붙었으나 휴스턴도 센군이 분투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쿼터 막판 외곽포가 터지지 않은 것이 아쉬웠던 레이커스는 49-55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가 시작되자 레이커스가 확실하게 상승세를 탔다. 데이비스가 득점을 주도했고, 르브론도 힘을 보태며 리드를 잡았다. 휴스턴은 브룩스와 그린의 3점슛으로 맞섰으나 캠 레디쉬에게 외곽포를 허용했다. 레이커스가 81-75로 앞선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 접어든 레이커스는 리드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르브론은 시원한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오스틴 리브스와 하치무라도 존재감을 뽐냈다.

그렇지만 휴스턴이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센군이 분전하던 휴스턴은 브룩스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레이커스가 르브론의 외곽포로 응수하자 밴블릿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이커스는 중요한 순간 공수의 핵심 데이비스가 6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는 악재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리브스의 결정적인 딥쓰리가 터지며 리드를 가져왔던 레이커스. 하지만 센군에게 4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인사이드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승리의 여신은 레이커스 쪽으로 향했다. 르브론이 최후의 공격에서 자유투를 얻어냈고, 1구를 실패했지만 2구를 성공했다. 휴스턴의 반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레이커스가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