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염유성. 사진 | KBL |
[스포츠서울 | 대구=이웅희기자] 가스공사는 슈터 유망주 염유성(21·186cm)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염유성이 보이지 않는다. 이유가 있다.
염유성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가스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해 7경기만 뛰었고, 경기당 3점, 3점슛 성공률 18.8%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이대성의 일본 진출, 전현우의 입대로 염유성이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비시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와의 연습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20점을 넣는 등 염유성도 잠재력을 터트리는 듯 했다. 슛감 좋은 날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자연스럽게 이번 시즌 염유성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최근 염유성은 1군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염)유성이가 고질적인 어깨 부상을 안고 있다. 농구는 몸싸움을 해야 하는 운동인데 어깨 부상 트라우마로 유성이가 자신도 모르게 부딪히는 것을 꺼려하며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대학 때부터 어깨가 좋지 않았는데 재활을 못했다고 하더라. 그렇게 계속 뛰는 것보다 재활을 해서 온전한 어깨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감독 입장에선 당장의 성적이 중요하고, 선수 1명이 아쉬운 상황이다. 하지만 강 감독은 선수와 팀의 미래를 생각하는 지도자다.
강 감독은 “유성이가 컨디션 좋을 때 넣으면 좋을 수 있지만, 어깨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몸을 사리며 계속 뛰는 건 팀도, 선수도 결국 마이너스”라며 “완벽하게 몸을 만들고 뛰어야 선수도 발전할 수 있고, 멀리 볼 때 팀도 더 단단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이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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