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가 전 소속팀인 이탈리아 AC밀란서 상습적인 도박을 즐겨 10개월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그를 지난여름 데려온 뉴캐슬 입장에선 미드필더 자리에 큰 구멍이 생긴 셈이다. 이를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서 뛰는 후벵 네베스를 임대, 메꾸려고 시도했다.
다만 이는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뉴캐슬 구단주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알 힐랄을 비롯한 다수의 사우디 프로 구단 또한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구단주를 둔 팀들간 선수 임대 거래는 불공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뉴캐슬을 비롯한 모든 구단들이 구단주가 동일한 타 리그의 구단으로부터 임대를 원활히 받을 수 있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0개팀이 (해당 사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12개 팀만이 반대해 가처분된 임대 금지가 취소됐다. 뉴캐슬을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동일한 구단주가 소유한 구단에서 임대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사안에 대해 가부를 따지기 위해서는 전체 구단 3분의2가 넘는 표가 필요하다. 이번 뉴캐슬과 사우디 구단의 임대 건을 막기 위해선 최소 14팀 반대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두 표가 부족해 사우디 임대를 막지 못하게 됐다.
매체는 "뉴캐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첼시, 셰필드 유나이티드, 에버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울브스), 노팅엄 포레스트, 번리 등 8개의 구단이 뉴캐슬 임대에 찬성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는 찬성을 던진 8개팀 구단주들이 모두 세계 각국의 클럽을 다수 소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맨시티의 경우 '시티 풋볼 그룹' 소유인데 해당 기업은 라리가 지로나 등 세계 각지에 13개의 구단을 보유하고 있다. 첼시를 소유하고 있는 토드 볼리의 투자 컨소시움 '블루코'는 지난 6월 프랑스 리그1 RC 스트
라스부르 지분을 매입해 글로벌 구단주가 됐다.
뉴캐슬을 소유하고 있는 PIF는 알 힐랄을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 리야드 마레즈와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뛰고 있는 알 아흘리, 카림 벤제마가 뛰는 알 이티하드를 소유하고 있다. 결국 임대 금지가 부결되면서 뉴캐슬은 마음만 먹으면 호날두나 네이마르를 임대로 데려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BBC는 "프리미어리그서 투표가 부결된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전하며 해당 사안은 "같은 구단주로 연결된 구단끼리 선수 임대 거래를 진행하면 구단주가 충분히 거대하지 못한 다른 구단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부분 인수한 짐 랫클리프도 프랑스 리그1 니스를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 구단주다.
그러나 맨유는 해당 사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니스의 수비수 장-클레르 토디보를 매입할 계획이 있음에도 반대를 표한 것에 대해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는 "맨유는 토디보를 아예 구매할 예정이라 (뉴캐슬처럼) 임대 금지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맨유가 임대 금지 조항에 반대표를 던진 이유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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