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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REVIEW] '전차 군단' 독일 몰락, '선제 실점→사네 퇴장' 끝에 오스트리아에 0-2 패배...'3경기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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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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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군단' 독일이 이번에도 고개를 숙였다.

독일(FIFA랭킹 16위)은 2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오스트리아(FIFA랭킹 25위)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독일은 11월 A매치에서 튀르키예와 오스트리아에 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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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일축구연맹

 



[포인트] '사상 초유 감독 경질' 독일, 나겔스만호 출범했지만

'전차 군단' 독일은 최근 위상이 크게 실추됐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한 다음 내리막길에 빠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러시아에서는 대한민국에 무릎을 꿇으며 '카잔의 비극'을 당했고, 카타르에서는 일본에 밀려 '도하의 비극'을 당했다. 유럽에서는 유로 1996 이후 단 한 번도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

독일은 역사상 처음 감독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독일축구연맹(DFB)는 "노이엔도르프 DFB 회장 제안에 따라 연맹 감독 위원회는 국가대표 플릭 감독과 마르쿠스 조르크 코치, 대니 롤 코치를 직무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노이엔도르프 DFB 회장은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준 대표팀에 새로운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유로 2024에 앞서 자신감이 필요하다. 임기 동안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플릭 감독과 코치들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성공이다. (해임) 결정은 불가피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독일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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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감독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다. 뮌헨에서 경질된 다음 토트넘 훗스퍼와 첼시 등등 여러 빅클럽과 연결됐지만 끝내 위기에 빠진 전차 군단 지휘봉을 잡았다.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이 유로를 개최한다. 수십 년에 한 번 있는 특별한 일이다. 우승하고 싶은 큰 열망을 지녔다. 우리는 끈끈한 그룹이 될 것이다"라며 "목표는 유로를 잘 치르는 것이다. 결과가 아닌 매력적인 축구로 영감을 주고 싶다. 팀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긴장은 하지 않는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독일은 미국(3-1 승)에 승리했지만 멕시코(2-2 무)와 튀르키예(2-3 패)에 덜미를 잡혔다. 그만큼 오스트리아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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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명단] '퓔크루크X사네X그나브리' 독일vs''자비처X라이머X알라바' 오스트리아

홈팀 오스트리아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미카엘 그레고리슈가 원톱으로 나섰다. 마르셀 자비처,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 콘라드 라이머는 2선에 포진했다. 크사버 슐라거, 니콜라스 세이발트는 중원을 책임졌다. 필립 음웨네, 다비드 알라바, 필립 라인하르트, 슈테판 포쉬는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알렉산더 슐라거가 지켰다.

원정팀 독일은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투톱으로 니클라스 퓔크루크, 르로이 사네가 출격했고 세르쥬 그나브리가 함께 득점을 노렸다. 미드필드는 카이 하베르츠, 레온 고레츠카, 일카이 귄도안, 율리안 브란트가 책임졌다. 수비는 안토니오 뤼디거, 마츠 훔멜스, 조나단 타가 호흡했다. 골키퍼 장갑은 케빈 트랍이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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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무기력한 독일과 몰아치는 오스트리아, '그레고리슈 선제골 폭발'

오스트리아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뤼디거 패스 미스가 그대로 역습이 됐다. 세이발트 패스에 이어 바움가르트너가 슈팅했지만 뤼디거 태클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 이후 포쉬가 세컨볼을 잡아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독일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15분 후방에서 전방으로 롱볼이 전개됐다. 그레고리슈가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다음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각도를 좁힌 트랍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독일 수비 뒷공간을 완벽히 노린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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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를 몰아친 오스트리아가 결실을 맺었다. 전반 29분 라움가르트너가 자비처에게 패스했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잡은 결정적 찬스. 자비처는 침착하게 각도를 만든 다음 낮게 깔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독일으로선 낭패나 다름없었다.

독일이 고삐를 당겼다. 전반 31분 하베르츠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했다. 브란트가 흘려준 볼을 사네가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떨어졌다. 전반 39분 이버엔 그나브리가 높게 뜬 볼을 잡아 그대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남은 시간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오스트리아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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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사네 퇴장' 수적 열세 독일, 추가 실점 내주며 연패

나겔스만 감독이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퓔크루크가 나오고 토마스 뮐러가 들어갔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3분 음웨네가 돌파 과정에서 사네와 충돌하고 쓰러졌다. 자리에서 일어난 음웨네가 사네에게 신경전을 걸었다. 그러자 사네가 팔을 휘둘러 안면을 가격했다. 보복성 행위였다. 결국 주심은 사네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우세를 등에 업은 오스트리아가 고삐를 당겼다. 후반 5분 포쉬가 먼 거리에서 기습 슈팅했지만 벗어났다. 후반 9분 그레고리슈가 문전에서 컷백을 이어받았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독일은 브란트, 그나브리, 귄도안, 고레츠카를 빼고 벤자민 헨리치, 플로리안 비르츠, 조슈아 키미히, 로베르트 안드리히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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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전이 벌어졌다. 독일은 후반 17분 헨리치가 프리킥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18분 그레고리슈가 다시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자세를 낮춘 트랍이 팔을 뻗어 이번에도 슈퍼 세이브로 실점을 막아냈다.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28분 알라바 전진 패스와 그레고리슈 턴에 이어 바움가르트너가 볼을 잡았다.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침착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이 열광에 빠졌다.

남은 시간 오스트리아는 그레고리슈, 바움가르트너, 라이머, 알라바, 자비처를 차례로 빼고 사샤 칼라이지치, 로마노 슈미트, 막시밀리안 엔트루프, 케빈 단소, 마티아스 세이들을 넣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오스트리아의 2-0 승리로 끝났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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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후] "402경기 동안 사상 첫 레드카드" 원흉으로 지목된 사네

사네 퇴장이 화제다. 독일 '더 선'은 "사네가 음웨네 얼굴을 밀쳐 퇴장을 당했다. 그는 커리어 402경기 동안 사상 처음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과거 프리미어리그(PL)에서 뛰었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사네를 진정시켰어야 했다"라고 조명했다.

사네는 샬케 유스에서 성장한 다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다음 무대는 잉글랜드였다.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맨체스터 시티가 사네를 영입해 쏠쏠하게 활용했다. 2017-18시즌 당시에는 리그에서만 25개의 공격포인트(10골 15도움)를 기록할 정도.

하지만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2020년 사네는 자국 독일로 돌아와 메가 클럽 뮌헨에 전격 입단했다. 기복 있는 플레이로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올 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리그 11경기 동안 벌써 8골 6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매서운 흐름이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던 사네가 독일 대표팀에서 순간을 참지 못해 퇴장을 당했다. 데뷔 이후 400경기 이상 동안 단 한 차례 퇴장도 없었던 사네이기에 더욱 이해할 수 없다. 이로써 독일은 평가전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경기 결과]

오스트리아(2) : 마르셀 자비처(전반 29분),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후반 28분)

독일(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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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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