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LG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80-66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승률 5할 회복과 함께 7승 7패로 6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3승 11패로 9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05m, C) 20점 5리바운드, 케베 알루마(206cm, F) 18점 6리바운드, 함지훈(198cm, F) 11점 4리바운드, 이우석(196cm, G) 10점 6리바운드로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최승욱 13점 2리바운드(190cm, F), 코피 코번(210cm, C) 10점 6리바운드, 김시래(191cm, G) 10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3~4쿼터에 무기력했다.
1Q, 울산 현대모비스 18 - 17 서울 삼성 : 쿼터 중반 이후 리드 체인지 양상
쿼터 초반은 삼성이 분위기를 잡았다. 김시래와 이정현의 레이업에 이어 최승욱(190cm, F)의 3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프림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고 삼성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10-9로 역전에 성공했다. 쿼터 중반 이후 양 팀의 리드 체인지가 이어졌다. 삼성은 코번과 최승욱을 활용한 공격으로 재미를 봤고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프림의 골밑 플레이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박빙의 승부 속에 1쿼터는 현대모비스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2Q, 울산 현대모비스 40 - 36 서울 삼성 : 2쿼터에도 이어진 양 팀의 공방전
2쿼터 초반은 양 팀의 빅맨인 프림과 코번의 골밑 대결 양상이었다. 프림과 코번은 힘과 리바운드를 앞세운 골밑 플레이로 상대의 수비를 벗겨내는 모습이었다. 2쿼터 역시 어느 한 팀이 크게 앞서가는 양상이 아니었다. 현대모비스는 최진수(203cm, F)와 장재석(203cm, C) 등 국내 빅맨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2쿼터 중반 이후 현대모비스는 최진수의 외곽과 케베 알루마의 골밑 득점 득점으로 리드 폭을 넓히며 주도권을 잡았다.
3Q, 울산 현대모비스 68- 52 서울 삼성 : 현대모비스의 묵직한 공격 흐름
반격에 나선 삼성은 이원석의 외곽과 코번의 골밑으로 득점을 쌓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김태완의 3점 바스켓카운트와 이우석의 미들레인지로 맞불을 놨다. 여기에 프림과 함지훈까지 포스트 득점에 가담하면서 55-45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프림을 자유롭게 놔주면서 수비의 허점을 드러냈고 이정현(178cm, G)이 슈팅 난조를 보이면서 게임을 어렵게 풀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야투성공률 55%(27/49)와 리바운드(24-20)에서 삼성을 압도한 채 쿼터를 끝냈다.
4Q, 울산 현대모비스 80 - 66 서울 삼성 : 현대모비스의 고른 활약, 승리의 원동력
공격에 가속도를 낸 현대모비스는 코트에 나선 주전들이 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삼성을 공략했다. 프림 대신 투입된 알루마는 앨리웁 덩크를 성공하며 팀 분위기를 띄었다. 삼성은 코번이 현대모비스의 수비에 고전하면서 공격이 단조로웠고 결국 이스마엘 레인(203cm, F/C)과 교체됐다. 경기 운영에 여유가 생긴 현대모비스는 남은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했다. 결국 4쿼터를 지배한 현대모비스가 적지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 제공=KBL
기사제공 바스켓코리아
이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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