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 박정우가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OSEN=오키나와(일본), 이선호 기자] "내년에는 1군에서 보는 시간이 많을 것이다".
KIA 타이거즈 외야진에 또 한 명의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등장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능력을 재확인했다. 외야진이 넘치는 가운데 경쟁률이 그만큼 높아졌다. 기존의 선수들은 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주인공은 입단 7년차 박정우(25)이다. 2017 2차 7라운드에 지명받았다.
박정우는 입단 이후 올해까지 1군에서 69경기를 뛰었고 76타석을 소화했다. 타율은 2할1푼7리이다. 2021년에야 데뷔해 31경기 61타석을 뛰었다. 2022년 16경기 3타석, 올해는 21경기에서 12타석에 들어섰다. 그만큼 타자보다는 대수비와 대주자로 나섰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퓨처스 팀에서는 활약이 두드러졌다. 92경기에 출전해 373타석을 소화했다. 퓨처스 풀타이머였다. 타율 2할9푼6리 21타점 68득점 3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737를 기록했다. 발이 빨라 3루타를 4개나 기록했다. 퓨처스 도루왕을 차지했다. 확대엔트리로 1군에 올라와 대수비와 대주자로 활약했다.
KIA 외야수 박정우가 타격을 하고 있다./OSEN DB
KIA 외야수 박정우가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제는 퓨처스리그가 좁은 선수이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맹훈련을 통해 1군용 선수임을 확인했다. 김종국 감독은 "정우가 수비와 주루에서 많이 좋아졌다. 어깨도 강하고 작전수행능력도 좋다. 내년에는 1군에서 더 활약을 해주어야 한다. 내년에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에도 잘 준비해야 한다"고 기대와 당부를 했다.
어깨가 강해 우익수로 나서면 1루 주자들이 쉽게 투베이스 진루를 못한다. 도루능력도 출중해 훌륭한 대주자이다. 마무리캠프를 통해 타격도 좋아지고 있다. 간결하고 컨택능력이 좋아졌다. 1군 투수들을 상대로 타격이 뒷받침된다면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주전으로도 도약할 수 있다. 마무리캠프에서 발견한 귀중한 옵션이다.
현재 1군 외야진이 포화상태이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나성범의 부동의 주전이다. 여기에 올해 반시즌만 뛰었던 최원준도 착실한 준비를 통해 주전확보에 나선다. 이우성도 주전급으로 도약했다. 이우성이 1루수로 변신하고 있더 자리 이동을 할 수 있지만 이창진과 김호령에 김석환까지 있다.
박정우의 활용도가 높아지면 백업선수들은 그만큼 긴장할 수 밖에 없다. 박정우도 이제는 본격적인 1군 선수로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어느해보다 투지와 근성 넘치는 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박정우가 외야진에 어떤 변화를 이끌까? 박정우의 8년차 시즌이 궁금해진다.
KIA 외야수 박정우가 타격자세를 취하고 있다./OSEN DB
기사제공 OSEN
이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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