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7호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왼쪽)이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7호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황희찬이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풀럼과 울버햄프턴의 경기에서 공식 MVP에 선정됐다. /사진=EPL 사무국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이다.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과 골까지 기록하면서 팀 패배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 선정 공식 MVP에 올랐다.
울버햄프턴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윌리안에게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내주면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4승 3무 6패(승점 15)로 풀럼(4승 3무 6패)에게 공동 12위 자리를 허용했다.
11월 A매치 휴식 후 맞이한 첫 경기였다. 울버햄프턴은 직전 경기에서 토트넘을 홈에서 2-1로 꺾었던 기세를 살라지 못했다.
팀의 에이스 페드로 네투가 지난 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황희찬은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3-5-2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배치됐다. 90분 풀타임을 활약한 황희찬은 답답하던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였다.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다가 후반 75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유일한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하는 원샷원킬의 골 결정력을 보였다.
이 골로 황희찬은 리그 7호골에 성공하며 알렉산드르 이사크, 칼럼 윌슨(이상 뉴캐슬 유나이티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함께 득점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14경기 8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팬 투표로 진행된 EPL 홈페이지 경기 MVP에는 황희찬이 결승골 및 2골을 넣은 윌리안을 41.8% 대 38.5%로 제치고 선정돼 그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윌리안과 함께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7.5점을 매겼다. 또 다른 매체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황희찬에게 평점 7점을 주면서 "그의 시즌은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 전반전 골포스트에 공을 맞힌 것을 비롯해 경기장 최전방에서 지칠 줄 몰랐다.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도박을 했고 팀 림으로부터 반칙을 영리하게 이끌어 낸 후 골을 성공시켰다"고 높게 평가했다.
울버햄프턴과 풀럼의 매치업을 알리는 그래픽.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대표 선수로 소개됐다. /사진=EPL 사무국 공식 SNS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왼쪽)이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제치고 골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AFPBBNews=뉴스1
울버햄프턴은 주제 사가 골문을 지키고 주앙 고메스, 산티아고 부에노, 막시밀리앙 킬먼이 스리백을 형성했다. 라얀 아이트 누리, 주앙 고메스, 마리오 르미나,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넬송 세메두가 중앙을 지키며 최전방의 황희찬과 쿠냐를 지원했다.
풀럼은 베른트 레노를 수문장으로 내세웠고 안토니 로빈슨-팀 림-캘빈 배시-티모시 카스타뉴의 포백을 알렉스 이워비-해리슨 리드 두 미드필더가 보호했다. 톰 케어니-페레이라-윌리앙은 최전방의 라울 히메네즈의 득점을 도왔다.
선취점은 홈 팀 풀럼의 몫이었다. 전반 7분 이워비가 로빈슨의 컷백을 받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페레이라의 볼을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주제 사 골키퍼도 다리 사이로 빠지는 공은 어쩔 수 없었다. 이후에도 이워비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울버햄튼의 후방을 교란하면서 물오른 경기 감각을 선보였다.
끌려가던 분위기에 균형을 맞춘 것이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전반 14분 황희찬은 르미나의 후방 침투 패스를 받아 곧장 슈팅을 때렸다. 크로스바를 맞고 튕겼지만, 풀럼에도 경각심을 심어주는 슈팅이었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왼쪽)이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시도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왼쪽)이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7호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팽팽하게 만들어진 경기에서 울버햄튼이 마침내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벨가르드가 로빈슨을 오른쪽 측면에서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쿠냐가 헤더로 풀럼 골망을 흔들면서 1-1 균형이 맞춰졌다.
1-1로 후반을 시작한 풀럼은 두 번의 페널티킥으로 5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일궈냈다. 시작은 후반 14분 윌리안의 페널티킥 골이었다. 후반 10분 풀럼의 케어니가 태클로 르미나의 볼을 빼앗았고 침투한 페널티 박스에서 세메두에게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으로 3분여가 흘렀지만, 판정 번복 없이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고 윌리안은 가볍게 골을 성공시켜 2-1 역전을 만들었다.
또 한 번 균형을 맞춘 것이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박스 안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풀럼 수비수 두 명을 달고 헤더를 시도했다. 이때 황희찬이 풀럼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는데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황희찬은 직접 중앙으로 슈팅을 때려 시즌 7호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의 골은 울버햄프턴에 승점을 가져다 주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울버햄프턴은 또 한 번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고 이 기회를 윌리안이 놓치지 않았다.
하지막 황희찬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황희찬은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바깥 부근에서 공을 받아 풀럼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면서 울버햄프턴의 2-3 패배도 확정됐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왼쪽)이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슈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왼쪽)이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패배한 후 감독으로부터 위로받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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