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스 아데토쿤보. NBA센트럴 제공
밀워키가 야니스 아데토쿤보(28·그리스)와 데미안 릴라드(33) 조합의 효과를 봤다.
밀워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캐세야 센터에서 열린 NBA 인-시즌 토너먼트 동부 콘퍼런스 B조 겸 2023-24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31-124로 이겼다.
동부 B조에서 전승(4승)을 챙긴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33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릴라드가 3점슛 4개 포함 32득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2패(2승)를 떠안게 된 마이애미는 아데바요가 31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라우리가 21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리차드슨이 20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헀다.
밀워키에선 제이 크라우더가 여전히 결장하는 가운데 마이애미는 타일러 히로, 헤이우드 하이스미스, R. J. 햄튼, 지미 버틀러가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쿼터 초반 마이매이 선수들의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밀워키는 15-2스코어런을 질주했다. 그러나 라우리가 전개하는 투맨 게임이 살아났고 벤치에서 나온 하이메 하케즈도 함께 볼 전개에 가담하더니 마이애미는 순식간에 2점 차까지 점수를 좁혀갔다. 쿼터 막판 릴라드가 아데코툰보의 돌파를 도운 뒤 3점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었다. 이에 한숨을 돌린 밀워키는 31-22로 1쿼터를 앞서갔다.
하케즈가 아데바요와 투맨 게임을 이어가자 밀워키 수비는 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역전까지 해낸 마이애미는 리차드슨의 외곽포와 라우리·아데바요의 적극적인 페인트 존 공략이 통하면서 점수 차를 크게 벌려갔다. 밀워키도 곧장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으나, 팻 코너튼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터졌다. 릴라드가 3점슛을 터뜨리자 라우리가 풀업 점퍼로 응수한 마이애미는 62-59로 앞선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아데토쿤보가 공격 전면에 나섰다. 그는 풀업 점퍼를 집어넣은 뒤 러브를 상대로 자유투를 뜯어냈고 직접 풀업 3점슛을 작렬했다. 이어 비즐리의 외곽슛을 도왔고 아데바요의 파울까지 유도했다. 하케즈의 투맨 게임으로 추격하는 점수를 올리자 아테토쿤보와 릴라드는 돌파 득점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로빈슨으로부터 파생되는 그래비티를 활용한 마이애미는 95-9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양 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간 가운데 릴라드가 돌파 득점으로 예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먼저 마틴도 멋진 스핀무브를 선보인 뒤 아데토쿤보의 공을 훑어냈다. 이어 릴라드가 풀업 3점슛을 해내자 곧장 마틴도 리버스 레이업을 올렸고 아데바요가 아데토쿤보의 공격자 파울을 끌어냈다. 게다가 샷 클락에 쫓기던 라우리가 스크린을 타고 페이더웨이 3점슛을 작렬시키자 릴라드도 3점슛으로 응답했다.
그런데 경기 내내 활약이 좋던 하케즈가 트레블링을 저지름과 동시에 미들턴도 어려운 슛을 성공시키면서 흐름이 점차 밀워키 쪽으로 넘어갔다. 철저히 미들턴을 활용하던 밀워키는 오랜만에 아데토쿤보를 살리는 패턴을 가져갔다. 아데토쿤보는 자유투 2구를 모두 집어넣으면서 팀의 기대에 화답했다. 아데바요가 숏 점퍼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지만, 릴라드는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놓치치 않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후 밀워키는 로페즈의 투핸드 슬램까지 추가하면서 마이애미에 131-124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김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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