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루이스 세베리노./AFPBBNews=뉴스1
루이스 세베리노./AFPBBNews=뉴스1
FA가 된 루이스 세베리노(29)가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좋은 조건에 새 팀을 찾았다. 올해 투수 풀이 좋지 않음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류현진(36)의 메이저리그(ML) 잔류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현지 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세베리노가 뉴욕 메츠와 1년 1300만 달러(약 168억 원) 규모의 FA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베리노는 2015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17년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그해 31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점 2.98, 193⅓이닝 230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8년에는 19승 8패 평균자책점 3.39로 팀 내 1선발 노릇을 했다.
하지만 2019년 오른쪽 어깨 회전근 수술 및 사근 부상을 시작으로 커리어가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 2021년에는 재활 등판 도중 사타구니를 다쳤다. 부상에서 회복한 2022년, 2023년에도 각각 102이닝, 89⅓이닝 소화에 그쳐 FA 직전 5시즌 동안 209⅓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통산 성적은 141경기(선발 125경기) 54승 37패 평균자책점 3.79
올해도 19경기 4승 8패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하며 좋은 조건을 받기 어려워보였으나, 선발 로테이션 구성 자체가 어려웠던 뉴욕 메츠가 그에게 기회를 줬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를 트레이드시킨 메츠는 센가 고다이-호세 퀸타나-세베리노 등 상위 3선발을 갖추게 됐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내년 투수로 뛰지 못하는 오타니 쇼헤이보다 또 다른 FA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우선해 노리는 이유도 비슷하다.
마에다 겐타. /AFPBBNews=뉴스1
카일 깁슨./AFPBBNews=뉴스1
최근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세베리노를 비롯해 하위 선발 자원으로 여겨지는 선수들이 속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류현진의 잔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마에다 겐타(35)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7일 2년 2400만 달러(약 310억 원), 카일 깁슨(36)이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년 1300만 달러 규모의 FA 계약을 맺었다. 대체로 1200~1300만 달러 선에서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1년여를 재활에만 매달렸다. 올해 8월 마침내 복귀했고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 52이닝 38탈삼진을 마크했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의 통계 프로그램 중 하나인 ZiPS를 통해 예상한 류현진의 2024시즌 성적은 17경기(86⅓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4.38이었다. 세베리노, 깁슨, 마에다의 예상 성적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MLB.com 역시 "류현진은 압도적인 구위에 절대 의존할 필요가 없다"면서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효과적인 피칭을 펼쳤던 것은 압도적인 구위에 의존해서가 아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37세가 되는 내년 시즌도 성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이 류현진의 계약 규모로 1년 800만 달러(약 105억 원), ESPN이 2년 1400만 달러(약 184억 원)를 예상한 것보다 더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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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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