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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팀, V-리그' 각각 다른 강소휘의 목표와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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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주장 강소휘.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주장 강소휘가 시즌 2라운드가 끝난 뒤, 현재까지 자신과 팀을 되돌아봤다. V-리그의 바뀐 풍경과 나아가야 할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소휘는 지난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IBK기업은행전에서 17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강소휘의 시즌 득점 순위는 10위(181점). 10위 안에 올라 있는 국내 선수는 '배구 여제' 김연경과 강소휘뿐이다.

강소휘는 "마음 같아선 더 많이 득점해서 더 높은 순위에 오르고 싶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현재 10위에 있는데 차근차근 노력해서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컨디션은 좋을 때 득점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는 것 같다"는 강소휘는 "기복이 있는 것 같다. 공이 올라오면 무조건 득점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보완해야 할 점도 짚었다.

어느덧 프로 생활 9년 차. 특히 올해부턴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되며 V-리그의 풍경은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강소휘 역시 이를 느끼고 있었다.

강소휘는 "확실히 아시아쿼터 제도 이후 외국인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2명이나 마크해야 한다"며 "블로킹 면에서도 힘들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국내 선수들도 이들과 경쟁자라고 생각하면서 훈련을 더 많이 해서 더 많은 득점을 내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번 시즌부터 팀의 주장을 맡은 강소휘는 팀원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강소휘는 이날 경기에 대해 "초반 1세트가 어려웠는데, 2세트에 (김)지원이가 들어오면서 안정적으로 공격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공격수들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돌이켰다.

현재 GS 차상현 감독은 세터 자리에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팀에 합류한 신인 이윤신을 적극 기용하고 있다. 신인 세터와의 호흡은 어떨까. 강소휘는 이윤신에 대해 "아직 코트에 서면 불안한 표정이 많이 보인다"며 "저는 빠르게 붙여주는 볼을 좋아하는데, 아직 그런 부분이 잘 안 맞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제가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공격 듀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191cm)에 대해선 "공격이 많이 막히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생각이 많아질 텐데 잘 이겨내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도 영리하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GS는 시즌 개막 이후 매주 2경기씩 끊임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에 차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꾸준하게 걱정 중이다. 이에 대해선 강소휘는 "일정이 빡빡하면 좀 쉬어주기도 해야 하는데, 우리 팀은 그런 게 없다"며 "쉬는 날 없이 거의 바로 훈련을 한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그걸 이겨내고 있다. 경기 체력은 문제없다"고 첨언했다.

강소휘는 3라운드 반드시 이기고 싶은 팀이 있다고 한다. 바로 1위 흥국생명이다. GS는 이번 시즌 흥국생명을 두 번 만나 모두 0 대 3 셧아웃 패를 당했다. 강소휘는 "지금까지 흥국생명을 한 번도 못 이겨서 속상하다"며 "3라운드에선 더 완벽한 모습으로 흥국생명전을 치러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사제공 노컷뉴스

장충=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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