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 경기 중 환호하는 김하성.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내년 개막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매치업은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박찬호, 류현진이 활약했던 LA 다저스의 맞대결이다.
MLB는 1일 공식 한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흥미진진했던 2023시즌을 마쳤다. 내년 시즌 개막은 서울에서 열린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맞붙는다고도 공지했다.
앞서 MLB 사무국은 지난 7월 "2024년 3월 20일, 21일 서울에서 정규 리그 개막전을 벌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8월엔 MLB 실사단이 서울을 방문해 고척스카이돔 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MLB 경기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MLB 사무국은 2024년 정규 시즌, 이벤트 경기 등을 '미국 외 국가'에서 치르기로 했다.
이밖에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4월 28일,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가 열린다. 영국 런던에선 6월 9일,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메츠가 경기한다.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선 3월 10일,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스프링캠프 기간에 이벤트 경기를 연다.
이 중에서도 MLB가 가장 주목하는 국외 경기는 서울 개막전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MLB가 미국 밖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건 2019년 일본 도쿄 경기 이후 5년 만"이라면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MLB 개막이 지연될 때 KBO 리그 경기를 온라인으로 지켜보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팬은 잊지 못할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박찬호와 류현진이 활약했던 다저스가 한국에서 벌이는 MLB 개막 경기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 경기 중계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볼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1일 "내년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이는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를 생중계한다"며 "선수단의 입국, 평가전, 메인 경기 전 과정을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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