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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과 재회’ 정관장 조은후, 소노로 트레이드···김세창과 맞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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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조은후(24, 187.5cm)가 김세창(26, 183cm)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소노로 향한다.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은 1일 일대일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정관장 가드 조은후가 소노에 합류하고, 소노 가드 김세창이 정관장 유니폼을 입는다.

조은후는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안양 KGC(현 정관장)의 지명을 받았다. 외곽슛에 약점이 있지만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 능력이 장점이다. 성균관대 4학년 시절 대학리그 어시스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수비력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다. 변준형(상무), 박지훈 등에 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상식 감독 부임 후에는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프로 통산 기록은 12경기 평균 7분 17초 출전 2.5점 0.8리바운드 1.4어시스트.

이번 트레이드는 소노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KGC 시절 직접 조은후를 선발했던 김승기 감독이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 지난 시즌에도 트레이드를 통해 조은후를 영입하려 했으나 KGC에서 거절한 바 있다. 최근 소노는 다시 한번 트레이드를 제안했고, 정관장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조은후는 옛 스승 김승기 감독 밑에서 새로운 농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만큼 김승기 감독 특유의 압박 수비와 트랩 수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노는 조은후를 품으면서 백업 가드 한 자리를 채웠다.

한편, 정관장으로 향하는 김세창은 2019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전주 KCC(현 부산 KCC)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 됐고, 2020-2021시즌 도중 고양 오리온(현 소노)으로 또 한번 둥지를 옮겼다. 중앙대 시절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프로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통산 48경기에서 평균 5분 36초 동안 1.7점 0.4리바운드 0.8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현재 정관장은 박지훈, 최성원을 필두로 이우정, 장태빈까지 있어 가드진에 여유가 있다. 다음 시즌에는 상무에서 변준형이 돌아온다. 김세창 역시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기에 소집 해제 후 합류한다면 식스맨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조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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