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테이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2023.12.03.안산 | 강영조기자 |
OK 레오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우리 삼중블로킹을 무력하시키는 고공강타를 터트리고 있다. 2023.12.03.안산 | 강영조기자 |
[스포츠서울 | 안산=박준범기자] 우리카드가 올 시즌 처음으로 OK금융그룹을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1-25 25-19 28-30 15-13)로 승리했다. 승점 27을 확보한 우리카드는 선두를 질주했다. 반대로 OK금융그룹은 시즌 5패(8승)째를 안으며 2연승이 멈췄다.
우리카드는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올 시즌 당한 3패 중 2패가 OK금융그룹전이었다. 2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그야말로 완패였다. 신 감독은 경기 전 “우리의 범실이 많았다.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마테이의 ‘이석증’ 여파가 있었다. 마테이의 활약이 팀의 성적과 비례한다. 지금은 이석증에서 탈피한 것 같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우리카드전이라고) 특별히 강조하는 건 없다. 우리카드 공격수가 정해져 있다. 한 명이라도 공격 성공률을 낮추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는 한다. 또 우리카드는 블로킹이 높다. 그래서 공격수들에게 머리를 써서 공격하라고 주문한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우리 세터 한태준이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볼배급을 하고 있다. 2023.12.03.안산 | 강영조기자 |
OK 레오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우리 이중블로킹에 강타를 시도하고 있다. 2023.12.03.안산 | 강영조기자 |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1세트에서만 10득점, 공격 성공률 69.23%를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이 48.15%나 됐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다. 마테이는 공격뿐 아니라 승부처에서는 강서브로 힘을 보탰다. 20-19로 한 점 앞서 상황에서 OK금융그룹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서브 득점 1개를 비롯해 마테이의 서브 이후 공격으로 연속 4득점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기세를 타며 1세트를 그대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OK금융그룹 레오가 힘을 냈다. 1세트에서 5득점을 올렸던 레오는 2세트에만 9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공격 성공률도 69.23%나 됐다. 반대로 마테이는 5득점을 기록했는데 공격 성공률이 31.25%, 공격 효율은 18.75%에 불과했다.
OK 레오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우리 삼중블로킹을 피해 강력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2023.12.03.안산 | 강영조기자 |
우리 마테이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OK 진상헌 레오 이중블로킹에 강타를 터트리고 있다. 2023.12.03.안산 | 강영조기자 |
우리카드 세터 한태준은 마테이의 공격 비중을 줄이고 김지한과 한성정의 공격 빈도를 늘렸다. 특히 한성정은 3세트에서 7득점을 올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김지한도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22-18에서 서브 득점으로 상대 흐름을 저지했다. 기세를 이어간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24-22로 승리를 눈 앞에 뒀으나 OK금융그룹 레오를 막지 못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두 팀은 엎치락 뒤치락했다. 우리카드 마테이와 OK금융그룹 레오의 정면승부가 펼쳐졌다. 결국 마테이가 웃었다. 12-12 상황에서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포효했다. 그대로 승점 2를 우리카드가 거머쥐었다.
우리카드는 마테이(42득점)를 중심으로 한성정(16득점)과 김지한(14득점)도 득점에 가담했다. OK금융그룹도 레오(38득점)~송희채(23득점)~신호진(14득점)이 고르게 득점을 분배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박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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