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광주FC가 창단 후 첫 아시아 무대를 확정했다.
광주는 3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홈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같은 시각에 열린 5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6)는 대구FC에 1-2로 패하면서 4위까지 주어지는 ACL2는 확정했다. 4위 전북현대마저 울산현대에 0-1로 패하면서 3위와 함께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PO 진출권까지 이뤄냈다.
홈 팀 광주는 4-4-2로 나섰다. 투톱에 이희균과 허율, 중원과 측면은 엄지성-이순민-정호연-아사니가 나섰다. 포백 수비는 이민기-안영규-티모-두현석, 골문은 김경민이 책임졌다.
원정 팀 포항은 4-2-3-1로 맞섰다. 이호재 원톱에 홍윤상-윤민호-윤재운이 2선에서 받혔다. 한찬희와 김준호가 3선에서 짝을 맞췄다. 포백 수비는 심상민-그랜트-하창래-신광훈이 나란히 했고, 골문 앞에는 황인재가 섰다.
광주가 포문을 열었다. 아사니가 전반 4분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은 황인재에게 잡혔다. 포항도 2분 뒤 시도한 홍윤상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으나 김경민에게 걸렸다.
전반 9분 결정적 변수가 생겼다. 포항 공격수 이호재가 볼을 잡으려다 이순민의 얼굴을 향해 발을 길게 뻗었다. 이순민은 얼굴과 목에 가격 당해 쓰러졌다. 주심은 이호재에게 반칙과 함께 퇴장을 명했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광주가 몰아 붙였다. 아사니가 전반 11분 시도한 왼발 프리킥은 황인재 품에 안겼다. 전반 25분 두현석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는 골대 옆을 살짝 스쳤다.
웅크린 포항은 역습으로 반격했다. 홍윤상이 전반 30분 김준호와 주고 받으며 때린 오른발 컷백은 살짝 빗겨갔다.
광주는 전반 막판 연속 기회를 잡았지만, 황인재가 가로 막았다. 허율이 전반 39, 41분 시도한 연속 헤더는 황인재 선방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광주는 수비수 티모를 빼고 하승운, 포항은 김인성 카드를 꺼내 들며 공격적으로 승부를 걸었다.
광주는 후반전에도 계속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 9분 코너킥 기회에서 안영규의 헤더, 15분 하승운의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황인재가 연속 선방하면서 포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골이 필요한 광주는 후반 22분 박한빈, 김한길, 이건희를 동시에 넣으며 포항을 더 압박했다. 2분 뒤 이순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높이 떴다.
광주는 골운이 골대까지 막았다. 후반 32분 박한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되어 골대 왼쪽, 1분 뒤 정호연의 오른발 인프런트 킥은 골대 구석을 강타했다.
광주의 공세는 후반 막판까지 계속됐다. 포항은 황인재의 선방쇼와 극강의 수비로 광주의 발목을 잡았다. 광주는 0-0으로 마쳤지만, ACLE 진출을 확정지으며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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