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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은퇴하겠다" 펩이 내건 '은퇴' 조건

드루와 0

 



[포포투=한유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은퇴' 조건을 내걸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이후, 맨체스터 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으로 변화했다. 지난 7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PL)만 5차례나 우승했고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엔 오랜 숙원이었던 빅 이어를 목표로 했고 이를 달성함과 동시에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잉글랜드 팀으로는 처음으로 트레블도 기록했다.

잉글랜드 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맨시티. 이번 시즌에도 똑같은 성과를 목표로 했다. 나름 순항 중이었다.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전까지 맨시티는 9승 3무 2패(승점 30점)를 기록하며 아스널, 리버풀 등과 우승 경쟁을 계속했다. FA컵에서도 64강에 진출한 상태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무난하게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2회 연속 '트레블'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하는 과르디올라. 하지만 그 자신도 이것이 얼마나 달성하기 어려운 성과인지를 알고 있었다.

그의 발언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빌라와의 경기 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마존 프라임'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여기서 은퇴 조건을 내걸었다. 바로 이번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이번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나는 은퇴할 것이다. 확실하다"라고 전했다.

강력한 포부를 밝히고 빌라와의 경기를 치른 과르디올라 감독. 다행히 '은퇴'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맨시티가 빌라에 패했기 때문. 맨시티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 자체는 53.6%로 우위를 점했지만 90분 동안 시도한 슈팅은 2회에 불과했다. 빌라에 허용한 슈팅은 무려 22회였다. 90분 동안 1골만 내준 것이 오히려 다행일 따름.

이 패배로 맨시티는 4위까지 추락했다. '1위' 아스널과의 격차는 6점. 맨시티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물론 첼시, 리버풀, 토트넘 훗스퍼, 빌라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한 결과다. 하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경쟁자들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필요하다.



 

 

기사제공 포포투

한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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