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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즌 쓰고 방출' 이럴 거면 왜 데려왔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정책 완전 실패

드루와 0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다시 칼을 빼든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고연봉 선수들에 대한 제안을 기꺼이 들을 것이다. 카세미루와 라파엘 바란 그리고 제이든 산초 모두 이적이 가능하다. 맨유 계획은 내년 여름 방출 이후 영입이다"라며 피바람을 예고했다.

텐 하흐 감독은 고 어헤드 이글스, 바이에른 뮌헨2, 위트레흐트, 아약스를 거친 다음 맨유에 부임했다. 위대했던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새로운 시대를 이끌 적임자로 지목됐다. 텐 하흐 감독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으로 스스로를 증명했다.

하지만 올 시즌 기대 이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단에 발생한 크고 작은 부상이 뼈아프다. 여기에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소피앙 암라바트, 안드레 오나나 등 거금을 들여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들도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믿음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은 내년 여름 다시 개혁을 꿈꾼다. 여기엔 레알 마드리드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하며 세계를 호령했던 월드클래스 바란과 카세미루도 포함되어 있다. UCL 우승 DNA를 이식할 거란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산초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2021년 맨유가 산초를 위해 지불한 금액은 7,300만 파운드(약 1,204억 원). 하지만 올 시즌 텐 하흐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항명한 결과 맨유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고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고연봉 세 선수를 판다고 해도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은 얼마 되지 않는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카세미루는 4,000만 유로(약 566억 원), 눈에 띄게 경기력이 나빠진 바란은 3,500만 유로(약 495억 원),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산초는 3,200만 유로(약 452억 원)로 예상된다. 투자금은 회수할 수 없지만 연봉을 아끼는 걸로 위안을 삼는다.

한편 맨유는 지난 라운드에서 첼시를 격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음 경기 텐 하흐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로 크리스탈 팰리스를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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