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패배. 한국배구연맹
연패를 피하려는 흥국생명과 4연승을 노리는 IBK기업은행이 격돌한다.
두 팀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흥국생명은 12승 2패 승점 33으로 2위, IBK기업은행은 8승 7패 승점 22로 5위를 달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직전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1 대 3으로 패해 10연승이 무산됐다. 지난 1라운드 정관장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패배였다.
다양한 공격 활로를 선보이지 못한 탓에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옐레나(27점)와 김연경(18점) 쌍포 외에는 공격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리시브 효율은 29.41%, 공격 효율은 32.61%로 저조했다.
1위를 달리던 흥국생명은 잠시 주춤했고, 그 사이 현대건설(승점 35)이 1위로 치고 올라왔다. 현대건설(4패)은 흥국생명(2패)보다 많은 패배를 기록했으나, 승점 관리가 잘 된 덕분에 1위 경쟁에서 앞서갔다.
이에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현대건설은 4패를 했으나 우리와 승점 차가 적다"면서 "승점 관리를 잘해야 하고, 보완할 부분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아직 현대건설보다 1경기를 덜 치렀으나, 다시 1위 경쟁에서 앞서가려면 이날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IBK기업은행 3연승. 한국배구연맹
IBK기업은행은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3라운드 들어 정관장,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를 차례로 격파하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현재 3위 GS칼텍스(승점 25)를 3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가득 차오른 상태다. 특히 세터 폰푼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덕분에 외국인 선수 아베크롬비가 꾸준히 제 몫을 하고 있고,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 블로커의 공격력도 한층 올라왔다.
호랑이 사령탑으로 유명한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도 만족감을 표할 정도다. 그는 직전 한국도로공사전을 마친 뒤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있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 지난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하지만 최근 팀 완성도가 올라오고 있는 만큼 흥국생명을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기사제공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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