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왼쪽),이재익. 스포츠동아DB
전북 현대의 2023시즌은 아쉬웠다. 시즌 내내 부진한 끝에 무관으로 마쳤다. K리그1은 4위로 마쳤고 FA컵은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전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것은 10년 만이다.
다행히 ‘유종의 미’는 거뒀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를 3-2로 격파,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시즌 도중 부임한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루마니아)은 “적응의 측면에서 어려웠다. 더 좋은 성과를 위해 프리시즌이 중요하고, 올바른 선택으로 좋은 선수들을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조에 따라 전북은 빠르게 2024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시작은 수비라인 재정비다.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내년 자유계약(FA) 자격 취득이 예정됐던 베테랑 중앙수비수 홍정호(34)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연봉과 계약기간 등을 놓고 약간의 줄다리기가 있었으나 ‘동행’에 대한 공감대는 일찌감치 형성돼 있었고, 구단과 선수가 서로 조금씩 양보해 ‘2년 재계약’이라는 최선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2018년 임대 신분으로 전북 유니폼을 입은 홍정호는 올 시즌까지 K리그1 154경기에 나서 7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북은 멈추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에 뽑혀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K리그2 서울 이랜드 수비수 이재익(24)과의 계약에 근접한 상태다. 빌드업이 가능한 왼발잡이 중앙수비수를 꾸준히 물색해온 전북은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 뽑혔고, A매치 출전 경력도 가진 이재익을 낙점했다. 선수도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2020년까지 K리그는 FA 예정자들이 당해 12월 31일까지는 원 소속팀과만 협상하도록 했으나 2021년부터는 ‘보스만 룰’에 의거해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모든 구단들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내년도 FA 예정선수로 공시됐던 이재익도 서울 이랜드에 타 팀과 협상 사실을 공지한 뒤 새 팀을 물색했고, 전북 이적을 사실상 확정했다. 다만 계약의 공식 발효 시점은 내년 1월 1일이다. 2018년 강원FC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재익은 알라이안(카타르), 로얄 안트워프(벨기에)를 거쳐 2021년 6월 서울 이랜드에 안착해 K리그2 65경기(1골)를 소화했다.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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