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업을 시도하는 하든. 클리퍼스 공식 SNS 제공
제임스 하든(33)이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LA 클리퍼스의 6연승을 이끌었다.
클리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1-113으로 물리쳤다.
6연승을 질주한 클리퍼스는 하든이 3점슛 5개 포함 28득점 7리바운드 15어시스트 4블록, 카와이 레너드가 27득점 8리바운드, 노먼 파웰이 21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패배한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탐슨이 3점슛 8개 포함 30득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스테판 커리가 17득점 4어시스트로 부진했다.
골드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무기한 출전정지가 시작되는 가운데 클리퍼스는 폴 조지가 경기장을 밟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가 탐슨의 연속 8득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하자 하든도 연속 13득점을 모두 책임지면서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커리와 폴이 3점슛을 한 차례씩 번갈아 터뜨리며 달아나고자 했으나, 벤치 라인업을 책임지던 웨스트브룩과 다니엘 타이스가 빠른 템포 농구로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에 클리퍼스는 29-28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왼손잡이’ 하든은 자신을 오른쪽을 모는 수비를 스텝백 3점슛으로 응답했고 외곽슛을 경계하자 전매특허인 ‘돌파 또는 패스’ 이지선다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하든이 놀라운 활약을 계속해서 선보이는 가운데 쿠밍가와 커리가 쫓아가는 점수를 터뜨려 10점 차 내외로 점수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하든은 여유롭게 커리를 공략한 뒤 자유투 득점을 올려 클리퍼스의 69-56 리드를 안겼다.
드리블 치치 않는 탐슨이 놀라운 슛감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커리까지 스텝백 3점슛을 작렬시켜 순식간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탐슨이 3연속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좁히고자 했으나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아미르 코피가 영리한 움직임과 외곽슈으로 저지했다. 그런데 벤치 라인업이 가동되자 추격하는 흐름을 생성한 골든스테이트는 폴의 버지비터 3점슛으로 99-93으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든 채 마지막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 들어 하든이 공격이 아닌 수비로 팀을 구하러 나섰다. 3점 파울과 스텝백 3점슛으로 예열을 가한 하든은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선수들의 공격을 막아세웠다. 이에 두 팀 간의 점수 차는 더욱더 벌어지게 됐다. 그러자 쿠밍가가 파웰의 패스를 끊어낸 것은 물론 주바츠에게서도 일리걸 스크린으로 얻어내는 허슬을 펼쳤다.
상대의 좋은 플레이가 무색하게도 파웰은 하든의 패스를 받고 돌파 득점을 올려 쓰리포제션으로 점수를 다시 벌렸다. 이에 쿠밍가는 레너드와 매치업에서 득점을 올려 투포제션으로 좁혔지만, 레너드는 곧장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면서 희망으로 가득 찼던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을 좌절하게 했다. 게다가 레너드는 자유투 2구까지 모두 집어넣는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후 레너드는 포지엠스키의 레이업도 막아내 상대에게 득점을 마지막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클리퍼스는 121-113으로 골든스테이트를 제압했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김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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