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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해 못할 佛 '이강인 혹평'... '환상 탈압박+투혼 수비' 전천후 활약 인정 못 받나 "애매한 경기력…

드루와 0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이강인.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망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에서 LOSC 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은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공격과 수비 진영을 종횡무진 누비며 파리 생제르망 엔진 역할을 해냈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88%(38/43), 공격 지역 패스 7회, 피파울 3회, 지상 볼 경합 7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가 따랐다.

허나 프랑스 매체들은 이강인의 경기력의 혹평을 내렸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에 최하 평점인 3을 주며 "이강인은 겉돌았다. 좋은 평가를 주기 어렵다. 애매한 경기력이었다"라고 알렸다. '90min' 프랑스판은 "공을 몇 번 잃더라. 패스 실수도 있었다"라며 이강인에 평점 5를 줬다.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유독 프랑스 매체들은 이강인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통계 매체들의 평점은 대개 준수했다. '소파스코어'는 이날 선발 출전한 파리 생제르망 미드필더 중 두 번째로 높은 7.0점을 이강인에게 줬다. '후스코어드닷컴'도 비티냐(7.0점)에 이어 높은 6.8을 부여했다. 페널티킥 득점을 넣은 킬리안 음바페(7.2점)가 파리 생제르망에서 가장 높았다.

유독 이강인에게 평가가 박한 프랑스 매체들이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당시 이강인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68분을 뛰고 교체됐다. 당시 '겟 풋볼뉴스 프랑스'는 이강인에 평점 3을 주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볼 소유권을 내주기도 했다"라고 평가했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의 압박은 좋지 않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다"라며 평점 4.5를 줬다.

릴과 경기에서 이강인은 왼쪽 미드필더를 맡았다. 음바페가 원톱에 서고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양 측면에 위치했다. 이강인은 마누엘 우가르테, 와렌 자이레 에메리와 중원을 구성했다. 뤼카 에르난데스, 다닐루 페레이라, 마르퀴뇨스가 스리백을 맡았다. 골키퍼는 아르나우 테나스가 지켰다.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유의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며 탈압박에 성공했다. 정확한 패스로 측면 공격수 바르콜라를 찾기도 했다. 릴은 이강인을 거칠게 막아섰다. 강한 태클로 이강인의 전진을 저지하려 애썼다.

확실히 중원에서 눈에 띄는 건 이강인이었다. 20분 이강인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뎀벨레에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기회가 무산됐다.



이강인과 음바페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동료와 호흡도 눈부셨다. 이강인은 27분 바르콜라와 원투 패스로 상대 측면을 허물었다. 빠르게 전개된 공에 릴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망 공격진의 마무리가 번번이 아쉬웠다.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는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파리 생제르망 중원의 체력이 떨어진 듯했다. 오히려 릴이 강하게 압박하며 파리 생제르망을 공략했다.

상대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은 건 이강인이었다. 정확한 패스로 페널티킥 시발점이 됐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에르난데스에게 빠르게 공을 건네줬다. 에르난데스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다 상대 파울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득점하며 파리 생제르망이 1-0으로 앞서나갔다.

릴 수비는 여전히 이강인을 거칠게 막아섰다. 이강인 입 쪽에서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 나빌 벤탈렙이 이강인을 견제하다 팔꿈치로 입술 쪽을 쳤다. 이강인은 계속 경기를 뛰었다. 후반 중반에는 하프 라인에서 상대 문전까지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경기 막바지에는 수비가 아쉬웠다. 파리 생제르망은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줬다. 마르코 아센시오가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부정확한 패스로 상대에게 기회를 헌납했다. 교체 투입된 조너선 데이비드가 릴에 동점골을 안겼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프랑스 리그1은 이강인의 활약과 인지도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지난달 리그1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을 소개했다. 리그1은 "파리 생제르망에서는 이강인의 셔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음바페, 뎀벨레보다 한국인(이강인)의 이름이 더 잘 보인다. 홈 구장인 파르크 데 프랑스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 스페인의 마요르카에서 합류한 이유 음바페보다 셔츠를 더 팔았다. 유럽인들은 아직 잘 모를 수 있지만,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망이 인정한 슈퍼스타다"라고 조명했다.



이강인. /AFPBBNews=뉴스1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파비앙의 인터뷰까지 전했다. 파비앙은 리그1을 통해 "이강인은 한국에 남녀노소 팬들을 지니고 있다"라며 "파리 생제르망에게 딱 맞다. 그는 피치 위에서 보여줘야 할 경기력을 제대로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리그1은 "이강인은 한국의 유명인사다. 그가 6살일 때 한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의 재능은 두드러졌다"라고 표현했다.

이강인의 선수 일대기까지 설명했다. 리그1은 "이강인은 10살 때 고국을 떠나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라리가 66경기를 뛰며 성장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에 온 뒤 6번의 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다재다능함과 투지는 라커룸과 관중석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만들었다"라고 평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망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이강인은 많은 자질과 욕망을 갖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열심이다. 압박을 받아도 공을 잃지 않더라"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리그1은 "파리 생제르망은 이강인의 존재로 많은 이익을 얻으려 한다. 엔리케 감독에게 유용한 선수기도 하다. 파리 생제르망이 아시아세어 어느때보다 인기가 있도록 보장할 선수다"라며 "이강인은 이미 아시아의 새로운 스타가 되고 있다. 손흥민(31)의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망은 리그1 16경기 11승 4무 1패 승점 3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리그1 9경기에서 705분을 뛰는 등 꾸준히 기용되고 있다.

이미 능력은 입증한 바 있다. 이강인은 지난 15라운드 낭트와 홈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없이도 최고 평점을 받았다. 당시 '소파스코어'는 이날 가장 높은 점수인 7.8을 줬다. 득점에 성공한 랜달 콜로 무아니(7.6점)보다 높았다. '풋몹'과 '후스코어드닷컴'은 각각 7.7점과 7.03점으로 호평했다.



18일 릴과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 /AFPBBNews=뉴스1

 

 

22명의 선수 중 가장 빛났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뛰며 키패스 3회, 드리블 돌파 2회, 큰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했다. 후반 37분까지 득점이 없었던 파리 생제르망은 미드필더진을 대거 교체했다. 이강인은 끝까지 그라운드에 남았다. 엔리케 감독의 믿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강인은 뛰어난 플레이메이킹으로 파리 생제르망 결승골 기점 역할을 해냈다. 이강인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패스로 동료를 찾았다. 아센시오의 헤더가 예리하게 날라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콜로 무아니가 세컨드볼을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의 결정적인 패스 한 방이 파리 생제르망에 승점 3을 벌어다 줬다.

유럽 대항전에서 도전도 계속된다. 파리 생제르망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위로 포트 2에 배정됐다. 인터밀란, 라치오,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RB라이프치히(독일)와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 FC포르투(포르투갈)도 포함됐다. 코펜하겐(덴마크)은 죽음의 A조에서 깜짝 2위를 차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최하위로 떨어졌고, 영보이스(스위스)가 3위로 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심지어 16강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도 생겼다. 이강인의 국가대표팀 동료 김민재(27)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A조에서 5승 1무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포트1로 배정된 뮌헨은 포트 2의 파리 생제르망과 만날 수 있다.

다만 이강인은 한동안 파리 생제르망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이강인은 핵심 멤버로 통한다. 오는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약 한 달간 소속팀을 떠난다. 'PSG 토크'는 '르 파리지앵'을 인용해 "파리 생제르망의 중요한 선수 2명이 빠진다. 2024년 시작이 어려울 것"이라며 "아슈라프 하키미와 이강인은 국가대표팀 출전을 위해 떠난다. 모로코 국가대표팀 수비수 하키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 참가한다. 이강인은 아시안컵으로 향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PSG에 있어 하키미와 이강인의 부재를 관리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국내 대회 우승도 목표로 뒀다. 영향력 있는 두 선수의 대체자를 동시에 탐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핵심 자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주로 프리롤로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공수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이강인의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은 한국의 공격 전개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더니, 자신감까지 올라온 듯하다.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국가대표팀 데뷔전인 지난해 3월 경기부터 소집됐다.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에서는 교체로 뛰었지만, 우루과이전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남미 강호를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고 위력적인 드리블을 뽐냈다.



음바페(왼쪽)와 이강인. /AFPBBNews=뉴스1

 

 

부임 초기 흔들렸던 클린스만호의 유일한 희망이다시피 했다. 이강인은 6월 두 번의 A매치에서 한국의 확실한 에이스로 올라섰다. 비록 한국은 페루와 엘살바도르에 각각 0-1 패,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강인은 중원에서 고군분투하며 클린스만 감독의 눈에 들었다. 다음 달 초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망 이적을 완료했다. 당시 이강인은 공식 채널과 입단 인터뷰에서 "한국인으로서 첫 PSG 선수가 됐다. 행복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 구단 중 하나로 오게 됐다. 잘하는 선수들과 뛰면 더 발전할 것이다. 나는 도전을 즐긴다. PSG 이적도 같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합류 초반 이강인은 잠시 부상으로 파리 생제르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프랑스에서 치러진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뛰었지만, 아시아 투어 당시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파리 생제르망은 일본 투어 2경기에서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세레소 오사카에게는 충격 패했다. 한국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친선 경기 때 모습을 드러냈다. 서서히 몸을 올리며 파리 생제르망에서 주전 경쟁을 시작했다.

이강인은 시즌 시작 후 첫 공식 경기인 로리앙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공격진에서 곤살루 하무스와 호흡을 맞췄다. 이날 이강인은 '풋몹'에 따르면 슈팅 3회, 드리블2회 등을 기록하는 등 상대 측면을 휘저었다. 와중에 음바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네이마르도 마찬가지였다. 현지 보도대로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떠났다.

2라운드에서도 기회를 받았다. 이강인은 툴루즈전에 왼쪽 윙어로 나섰다. 51분을 뛴 뒤 음바페와 교체됐다. 음바페는 9분 만에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파리 생제르망 복귀를 알렸다. 파리 생제르망은 경기 막바지 한 골을 더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꿈에 그리던 UCL 무대도 밟았다. 도르트문트와 조별리그 1차전 이강인은 후반 35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짧은 시간 속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합격점을 받았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100%(12/12), 볼 경합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기어이 챔피언스리그 데뷔골까지 작렬했다. 파리 생제르망에서 첫 골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전통 강호 AC밀란을 상대로 이강인은 교체 투입된 지 18분 만에 골망을 갈랐다. 자이레 에레미의 패스를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이강인의 쐐기골에 힘입어 파리 생제르망은 3-0 대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이강인은 3일 뒤 브레스트전에서 도움까지 올렸다. 수비 사이를 뚫는 절묘한 패스로 음바페의 골을 도왔다. '풋몹'은 평점 8.1로 이날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주며 호평했다. 지난달 4일 몽펠리에전에서는 프랑스 리그1 첫 득점도 터트렸다. 이번엔 하키미와 호흡이 제대로 맞았다.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강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가른 뒤 미소지었다. 이후 7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풋몹'과 '소파스코어'의 평점 7점대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후 이강인은 2경기를 더 뛴 뒤 2026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을 위해 A대표팀에 합류했다. 두 경기에서 모두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클린스만호 중원을 이끌었다. 싱가포르와 첫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의 발끝에서 득점이 시작됐다. 전반 44분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골 당시 이강인은 절묘한 왼발 크로스로 득점을 도왔다. 조규성이 상대 수비진 사이를 파고드는 것을 정확히 포착했다. 조규성은 쇄도한 후 발만 툭 갖다 대 득점을 올렸다.

첫 골과 함께 한국이 분위기를 탔다. 후반전에만 네 골을 몰아쳤다. 황희찬이 후반 4분 조규성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고, 18분에는 손흥민이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세 번째 득점을 안겼다.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넣으며 승부는 4-0으로 벌어졌다.

이강인은 경기 방점을 찍었다. 40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예리한 코스로 가는 공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이강인의 클래스를 당해낼 선수는 싱가포르에 없었다.

중국전에서도 다른 수준을 보였다. 이강인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예리한 크로스로 투톱으로 나선 조규성과 손흥민을 찾았다. 전반 11분 만에 한국은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다.

34분 뒤 이강인의 왼발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은 예리한 크로스로 손흥민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은 멀티골로 승리 주역이 됐다. 후반전에는 정승현(울산 현대)이 헤더로 국가대표팀 데뷔골이자 이날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11월 A매치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3차 예선 진출 청신호를 켰다.

국가대표팀에서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파리로 돌아갔다. 첫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AS모나코와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망은 5-2로 크게 이겼다. 이강인이 빠졌던 파리 생제르망은 비티냐와 우가르테, 파비안 루이스를 중원에 배치했다. 뎀벨레, 하무스, 음바페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이날 파리 생제르망은 전반전 2골을 넣었고, 후반전 3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거뒀다.

이후 이강인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한동안 이적설이 있었던 구단이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있을 당시 프리미어리그 몇 팀과 연결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이강인은 뉴캐슬을 비롯해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설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잉글랜드 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강인은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조엘린톤, 브루노 기마랑이스, 미겔 알미론, 키어런 트리피어 등과 맞섰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3%(66/71), 슈팅 3회, 크로스 2회, 공격 지역 패스 8회 등을 성공했다. 이날 파리 생제르망은 중원을 압도하며 뉴캐슬을 압박했다. 하지만 유독 골 결정력이 좋지 않았다. 슈팅 30개를 퍼붓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4분 알렉산더 이삭에 선제골을 내줬다.

종료 직전이 돼서야 골이 터졌다. 음바페의 골로 파리 생제르망은 간신히 비겼다. '풋몹'은 82분을 뛴 이강인에 평점 7.2를 줬다. 이날 전체 미드필더 중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루이스가 8.1로 최고점을 받았고, 기마랑이스가 7.7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6점대였다.

르아브르와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망은 한국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강인의 폭발적인 인기를 의식한 것이었다. 르아브르전 파리 생제르망 선수들은 한국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이강인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파리 생제르망은 경기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상대 공격수를 막아서다 퇴장당했다. 전반 12분 만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공격수 바르콜라를 빼고 후보 골키퍼 테나스를 급히 투입했다.

수적 열세를 안은 파리 생제르망은 오히려 선제골을 넣었다. 음바페가 23분 파리 생제르망에 득점을 안겼다. 이후 파리 생제르망은 수비에 치중했다. 이강인도 평소보다 수비 진영으로 많이 내려와 한 골 리드를 지키는 데 애썼다.

후보 골키퍼의 깜짝 활약도 빛났다. '풋몹'에 따르면 테나스는 이날 선방 7회를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망 골문을 지켰다. 후반 초반만 해도 크게 밀렸던 파리 생제르망은 테나스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경기 막바지에는 비티냐가 쐐기골을 넣었다. 한 명이 없었던 파리 생제르망은 투혼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그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중원 숫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강인은 홀로 드리블 돌파 3회, 가로채기 2회, 볼 경합 성공 6회 등을 기록했다. 공간이 없을 때도 유려한 드리블로 벗어나며 피파울 3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강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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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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