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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가 이끄는 두산, 이대호 '일본 친정팀'과 3월 연습경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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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내년 스프링 캠프 기간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두산 구단은 19일 "2024 시즌 스프링 캠프 기간인 내년 3월 3일 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1군과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며 "경기 장소는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후쿠오카 PayPay돔이다"라고 밝혔다.

두산이 후쿠오카돔에서 경기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습경기는 소프트뱅크 구단의 초청으로 전격 성사됐다. 두산과 소프트뱅크는 스프링캠프 때마다 연습경기를 갖는 등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다. 이날 경기는 유료 관중 입장도 진행하는 등 정식 경기와 비슷한 환경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퍼시픽리그 최초로 재팬시리즈 4연패를 달성한 강팀이다. 2024 시즌을 앞두고 고쿠보 히로키 감독을 선임하며 팀을 정비 중이다. 고쿠보 감독은 2006년 이승엽 감독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는 등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고쿠보 감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 국가대표 야구대표팀 사령탑도 역임했다.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 사무라이 재팬의 지휘봉을 잡고 한국과 두 차례 격돌했던 기억도 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015 프리미어12에서 고쿠보 감독의 일본에게 개막전 0-5 완패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4-3 역전승을 거두는 '도쿄돔의 기적'을 만들었다.

한국은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 당시 8회까지 0-3으로 끌려갔지만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정근우의 1타점 2루타,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말 수비 때 정대현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책임졌고 이현승이 2사 1루에서 등판해 마지막 27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소프트뱅크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2013, 2014년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이대호는 2014 시즌 144경기 타율 0.300, 170안타, 19홈런, 68타점, OPS 0.816으로 활약했다. 2015 시즌에는 141경기 타율 0.282, 144안타, 31홈런, 98타점, OPS 0.892로 더 뜨겁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소프트뱅크에서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맞붙은 2015 재팬시리즈에서는 5경기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시리즈를 지배했다. 2차전, 4차전, 5차전 결승타를 쳐내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리즈 MVP는 이대호의 몫이었다. 이대호는 올해 5월 소프트뱅크 구단의 초청으로 시구에 나서는 등 팀의 레전드로 확실한 대우를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 두산은 2024 시즌 대비 담금질을 위한 스프링 캠프를 1차 호주 시드니, 2차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치르기로 확저했다. 스프링 캠프 참가 선수 명단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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