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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출신 출전 금지→2025년도부터 가능, 대학농구연맹의 규정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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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16일 한국대학농구연맹은 2023년도 정기이사총회에서 여대부 선수 등록 관련 규정을 변경했다.

여대부를 운영하는 대학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선수 수급으로 골머리를 앓은지 오래다. 여자농구부를 운영했던 용인대는 2019학년도부터 특별전형 농구 전공을 폐지하면서 엘리트 농구 선수를 신입생으로 선발하지 않았다. 이는 자연스레 농구부 폐지로 이어졌다. 선수 수급 문제가 농구부 폐지의 100% 이유라 보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엘리트 여고 선수들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로 직행한다. 자연스레 대학들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대학농구연맹은 리그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대학농구연맹은 규정을 변화하며 원활한 리그 운영에 힘쓴다. 2025년부터 WKBL 출신 여자 선수들의 대학리그 참가를 허용한다. 단 출전은 1명이다.

대학농구연맹은 이제껏 프로, 실업 출신 선수들의 대학 리그 참가를 제한해왔다. 과거로 돌아가 보면 블록슛 여왕이었던 이종애가 2011년 은퇴 후 2014년에 용인대 스포츠레저학과 신입생으로 새출발했다. 2014 MBC배에 출전해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WKBL에서 이름을 떨친 선수들이 대학리그를 평정하니 대학농구연맹은 결단을 내려야 했다.

2015년부터 ‘여자 대학팀의 프로 및 실업 출신 보유는 자유지만 대학연맹이 주최, 주관하는 대회는 참가할 수 없다’는 부칙을 세웠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대학에서 선수 수급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대학보다 앞선 고등학교에서도 선수 수급으로 고생 중이다. 올해 여름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A조 경기에서 수원여고가 고의적으로 파울하며 선일여고에 15-34로 패한 일이 있었다. 엔트리가 고작 5명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격상실패 조건 충족을 위해 파울로 5반칙 퇴장을 선택한 것이다. 뛸 선수가 없어 경기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프로에 진출하기 전 선수들이 모인 고등학교에서도 선수 수급이 어려운데, 대학의 사정은 어떻겠나. 대학농구연맹은 변화한 시대에 맞게 규정을 변경했다. 대학농구연맹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연맹은 문호를 열어놓고, 프로 출신 선수 여부 기용은 대학에서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여대부에는 강원대, 광주여대, 부산대, 울산대, 광주대, 단국대, 수원대가 있다.

# 사진_점프볼 DB

 
 

기사제공 점프볼

최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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