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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일전 8회 삭제한 '日 236세이브' 마쓰이, 김하성과 한솥밥...SD와 4년 273억원 계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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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일본 최고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28)가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이 확실시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 "샌디에이고가 일본인 구원 투수 마쓰이와 계약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아직 샌디에이고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마쓰이의 연봉 총액은 4년 30억 엔(약 273억 원)으로 이번 시즌의 연봉 2억 5,000만 엔(23억 원)보다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달러로 환산할 경우 4년 약 2,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다. 매체는 "이미 실시된 메디컬 체크에 이상이 없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마쓰이의 계약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마쓰이는 명실상부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한 마쓰이는 2014년 데뷔 첫해 주로 선발로 등판(27경기 중 17경기 선발)했지만, 이후 2년 차부터 구원 투수로 보직을 변경해 성공 가도를 달렸다.

마무리로 전향한 첫해인 2015년 33세이브를 시작으로 2016년(30세이브), 2017년 (33세이브)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한 마쓰이는 2019년 38세이브를 기록하며 생애 첫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2년에도 32세이브를 기록하며 두 번째 구원왕에 등극한 마쓰이는 올해 4월 5일 세이부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7세 5개월의 나이로 NPB 최연소 200세이브 기록도 달성했다.

마쓰이는 올 시즌 59경기 2승 3패 8홀드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의 특급 활약을 펼치며 2년 연속이자 통산 3번째 구원왕을 차지했다. NPB 10시즌 통산 성적은 501경기 25승 46패 76홀드 236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고 있다.


 

 

 

NPB 최고의 마무리로 활약한 마쓰이 유키 / 사진=라쿠텐 골든이글스 홈페이지


마쓰이는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번 WBC 한일전에서 마쓰이는 8회 초에 등판해 이정후, 박해민, 김현수로 이어지는 한국의 좌타라인을 뜬공 2개와 삼진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174cm, 74kg의 작은 체구에도 최고 154km/h 패스트볼, 140km/h대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마쓰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의 손을 잡게 됐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조시 헤이더, 닉 마르티네스, 루이스 가르시아, 팀 힐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고, 스캇 발로우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 되는 등 불펜진에 공백이 생겼다"며 "현 상황에서 헤이더의 빈자리는 로버트 수아레즈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마쓰이가 어떻게 기용될지 알 수는 없지만, 아마 하이 레버리지 이닝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쓰이가 샌디에이고에 합류하게 된다면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뿐만 아니라 일본 빅리거 대선배 다르빗슈 유와도 한솥밥을 먹게 된다. 또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와 맞대결도 성사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쿠텐 골든이글스 홈페이지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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