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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해석은 금물 "헤어스타일 바꾼 것뿐이에요"…레전드의 변신에 이구동성 '삭발?'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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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한국전력과의 경기와 다른 헤어스타일로 나선 현대캐피탈 여오현 /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

원정팀인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하나 둘씩 코트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 중에서 시선을 잡는 한 명이 있었다. 바로 V리그 최고령 현대캐피탈 여오현이었다. 여오현의 머리가 지난 주에 비해서 머리가 많이 짧아졌다. 우리카드 선수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여오현은 뚜벅뚜벅 걸어서 중계진과 심판위원, 경기위원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모두의 관심사는 여오현의 짧아진 머리에 있었다. 주위 사람들이 여오현에게 "삭발로 분위기 바꿔 볼려고 하는거야?" 질문에 여오현은 "헤어스타일 바꾼 것 뿐이에요"라고 이야기 하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갑자기 파격적으로 짧아진 머리에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경기 전 선수들과 파이팅을 하던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도 여오현의 짧은 머리가 어색한지 두 번이나 만지며 미소를 지었다.

여오현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후배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선배로써 경기 운영을 좀 더 매끄럽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득점을 올린 아흐메드와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여오현 / 한국배구연맹.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여오현이 어렵게 볼을 살리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편 경기에서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19-25, 25-18, 25-22, 23-25, 15-13)로 승리했다.

우리카드 마테이가 양팀 최다 득점인 37득점, 김지한이 15득점, 이상현이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팀 최다 득점인 37점을 기록한 마테이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최근 2연승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13승 4패 승점 36점으로 2위 삼성화재와 3위 대한항공의 추격을 승점 6점 차로 벌렸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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