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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뉴욕에 매우 잘 어울려” … '자존심 상처' 메츠‧양키스, 류현진에 손 내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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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와 연결된 팀 메츠, 양키스, 파드리스
뉴욕 메츠, 선발 투수 부족... 엄청난 사치세까지
우승 부담 없는 대도시 장점
뉴욕 포스트 “류현진, 야마모토 대체자로 적극 고려해야” 주장
샌디에이고, 페이롤 줄이면서 가성비 좋은 선수 접근
야마모토에게 제대로 물 먹은 '뉴욕', 류현진에 손 내밀까

 


(인천공항=뉴스1) 야마모토의 협상이 끝나자마자 뉴욕의 언론들에서 류현진을 잡아야한다는 기사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단기적으로 류현진이 잘어울린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류현진 입장에서도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무리하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만은 분명하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언이 직접 자택으로 불러 식사까지 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야마모토와 가족을 만나기도 했다. 양키스는 에런 분 감독이 직접 야마모토에게 일본 에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차였다.

자존심이 상한 뉴욕에 류현진이 잘 어울린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사실, MLB도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보니 여러 팀에서 류현진을 주목하고 있다. 류현진이 마음만 먹는다면 미국에 잔류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대부분의 매체에서 류현진을 평가할 때 “안정적인 제구를 보유한 선수" , “부상의 우려가 있어서 확실히 로테이션을 지켜줄지 알수 없는 선수”, “커리어는 매우 훌륭한 선수”, “단기적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대체적인 류현진의 평가가 이렇다. 그리고 이러한 류현진의 특성에 잘 맞는 팀이 뉴욕의 두 팀이라는 것이다.



[MLB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그중에서도 양키스보다는 뉴욕 메츠가 조금 더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는 하다. 뉴욕 메츠는 당장 페이롤을 줄여야 한다. 현재 메츠는 가장 많은 사치세를 내는 팀이다. 사상 최고액인 약 1억100만 달러의(약 1316억원) 사치세를 지불하게 되었다.

총 연봉도 3억7470만 달러(약 4882억원)를 기록했다. MLB 사상 최고다. 거기에 메츠는 작년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가 고작 센가 코다이(166.1이닝 12승 7패 2.98) 딱 한 명 뿐이다.

당장 야마모토가 온다고 해도 지구 우승을 향해 달릴 수 있는 여력은 되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류현진이 부담 없이 쓰일 수 있다.

북미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은 “메츠는 야마모토없이 어떻게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을까”라는 기사에서 “류현진과 같은 베테랑은 지난 겨울 호세 퀸타나처럼 메츠의 단기 옵션으로 계속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 sny tv는 '뉴욕 메츠가 FA시장에서 노려야할 선수 투수 5명'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기재하기도 했다. 류현진보다 두 살이 어린 왼손 투수인 킨타나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2년 총액 2600만달러에 계약했다.



[주피터=AP/뉴시스]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

게릿 콜 (사진 = 연합뉴스)

 



사실, 양키스는 메츠보다는 더 부담이 있고, 가능성도 다소 떨어진다. 그리셤과 후안 소토에 야마모토까지 영입을 고려하면서 이번 시즌 소위 달릴 준비를 했던 팀이기 때문이다. 뉴욕 양키스는 아메리칸 리그에서 선발 투수 WAR 11위를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야마모토에게 투수 최고액 타이틀을 빼앗긴 에이스 게릿 콜 뿐이다.

이러한 정황을 뉴욕 포스트가 강하게 뒷받침했다.

해당 매체는 12월 23일(한국시간) “가장 자극적인 자유 계약 선수는 아니지만 36세의 류현진은 10시즌 동안 MLB 커리어를 통해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라며 “지난 8월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와 블루제이스에서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3.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19년처럼 올스타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1~2년 동안은 확실한 중간 로테이션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마쓰이 유키 영입 (사진 = 샌디에이고 SNS)

 



아직 미국 언론의 동향은 드러나지 않지만, 샌디에이고도 후보가 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보낸데 이어 내년 연봉 700만달러의 김하성과 728만5714달러의 크로넨워스까지 내보낼려고 하고 있다.

실제로 크로넨워스는 토론토와 이야기가 있었다는 루머가 있고, 김하성 또한 꾸준하게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와 이야기가 되고 있다. 미 언론에서는 어떻게해서든 페이롤을 2억달러 밑으로 줄이려 한다고 말하고 있다.

다른 쪽에서는 마쓰이 유키와 5년 280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기조는 확실하다. 싸고 가성비 좋은 선수의 영입해서 전력을 유지하면서 페이롤을 줄인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선수들의 가치를 매우 잘 알고 있는 샌디에이고에게 류현진은 꽤 좋은 투자처다.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사진 = 연합뉴스)

 



치열한 경쟁이 붙는 최대어급들의 행선지가 어느정도 정해졌다. 이제부터는 경쟁 구도라기보다 각 팀의 수요에 따라서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거대 매물들이 모두 팔렸으니, 안정적이고 싸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선수들에 대한 접근이 이뤄지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류현진의 행선지도 마음만 먹는다면 곧 나타날 전망이다.
#류현진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기사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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