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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새 아시아쿼터 카바노, 데뷔전서 인상적 활약…침체 속 희망되나

드루와 0

23일 선두 DB전서 13점 4리바운드
김승기 감독 "적응하면 도움 될 선수"

 

알렉스 카바노. (소노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고양 소노의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 알렉스 카바노(41·필리핀)가 첫 경기부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카바노는 2005년 필리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19시즌을 뛴 백전노장이다. 필리핀에서 총 9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왼손잡이의 볼 핸들러로 2대2 공격이나 미드-레인지 점퍼의 공격 스킬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3점슛 능력까지 완비했다.

당초 조시 토랄바(필리핀)로 아시아쿼터를 채웠던 소노는 토랄바가 허벅지 부상으로 정상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자 카바노를 대체 선수로 뽑았다.

소노는 볼 핸들러 이정현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기나긴 침체에 빠져 있어 카바노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카바노는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전에서 KBL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소노는 선두 DB를 상대로 크게 고전하며 58-92로 대패했다.

이정현이 빠진 가운데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하던 치나누 오누아쿠가 4득점에 그쳤고 슈터 전성현은 슛 난조로 1점도 넣지 못했다. 소노는 이날 패배로 7연패에 빠졌다.

그나마 희망적이었던 부분은 카바노의 활약이었다.

카바노는 이날 선발 출전해 25분38초를 뛰며 13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워낙 팀이 크게 지면서 빛이 바랬으나 기대보다는 득점력이 좋았다.

경기 리딩 능력도 안정적이었다. 카바노는 새로운 선수들과 경기를 뛰면서도 적극적으로 위치를 지시하고 패스를 뿌리는 등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경기 중반 이후 개인기에 의존하는 모습이 보이긴 했으나 첫 경기 치고 자신감 있게 제 기량을 펼쳤다.

적지 않은 나이에 체력적으로 어려운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능숙한 경기 운영으로 이를 커버했다.

소노 구단은 카바노가 앞으로 꾸준한 훈련으로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면 장점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카바노에 대해 "젊었을 때는 운동 능력이 좋았는데 지금은 나이가 있다 보니 3점슛을 올라가는 힘이 없다"면서도 "훈련을 통해 적응하고 호흡을 맞춰가다 보면 팀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슛이나 패스 등 가진 능력이 좋은 선수다. 이정현-한호빈-카바노 세 명이 앞선을 잘 이끌어주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사제공 뉴스1

문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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