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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시도→공항으로 가는 길 막아선 바이에른 뮌헨…토트넘 연봉 1.5배 제안도 실패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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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 대신 토트넘을 선택한 수비수 드라구신의 결정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11일(한국시간) '드라구신이 토트넘의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런던에 도착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드라구신 하이재킹을 노렸지만 토트넘이 영입 경쟁에서 이겼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모두 드라구신의 소속팀 제노아와 이적에 합의한 상황에서 최종 결정권은 드라구신에게 있었다. 드라구신은 분데스리가 11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6회 우승 등 우승이 보장된 클럽 바이에른 뮌헨 대신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을 선택했다.

루마니아 출신 드라구신은 지난 2020-21시즌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삼프도리아와 살레르나티나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며 신예 수비수로 주목받았다.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이 필요했던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드라구신 영입 경쟁을 펼쳤고 드라구신은 토트넘을 선택했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 마네아는 루마니아 매체 GSP를 통해 드라구신의 토트넘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마네아는 "드라구신의 이적은 모두 준비됐다.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토트넘 이적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네아는 "우리는 토트넘의 이적제안에 대해 밤새도록 고민했고 아침 8시에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토트넘 이적을 위해 공항으로 가는 중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았고 멈춰야 했다. 드라구신에게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드라구신이 바이에른 뮌헨을 거부한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에게 우리의 결정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고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토트넘 이적은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이 원했던 것이었다. 우리는 토트넘으로 갈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더 많은 돈을 제안했지만 드라구신은 토트넘 이적이 자신의 경력에 있어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나폴리와 AC밀란도 드라구신을 원했지만 드라구신은 어릴 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네아는 "드라구신은 돈을 선택하지 않았다"면서도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할 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다. 드라구신이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거부한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제안한 금액은 토트넘이 제안한 금액과 꽤 차이가 있었다. 두배는 아니어도 1.5배 정도는 됐다. 하지만 드라구신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과의 계약에 대해선 "토트넘은 6년 반 계약을 원했지만 우리는 5년 반 계약을 제안했다. 아직 해결해야 할 세부 사항이 있지만 99% 확정됐다"고 전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드라구신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거부하고 토트넘으로 향한다. 토트넘과 제노아는 드라구신의 이적료를 3000만유로(약 433억원) 이상의 금액으로 합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드라구신은 무투를 넘어서며 루마니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드라구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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