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조영두 기자] 김상식 감독이 팬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성원에 보답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은 올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양희종(은퇴), 오세근(SK), 문성곤(KT) 등 주축 멤버들이 이탈해 전력이 약해질 거라 예상했지만 부상 악령까지 닥쳤다. 렌즈 아반도(척추), 대릴 먼로(햄스트링), 정효근(발목) 등이 차례로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 초반 2위까지 올라가는 돌풍을 보여줬으나 어느새 8위(11승 21패)로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정관장 팬들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는 중이다. 특히 커피차 선물로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정관장 구단 소셜미디어에는 팬들이 보낸 커피차 게시물이 자주 올라오는 걸 볼 수 있다. 안양체육관에는 선수들의 사진과 응원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가득하다.
팬들의 응원은 김상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도 향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를 위한 커피차를 받기도 했고, 안양체육관에는 김상식 감독 응원 현수막이 걸려있다. 선수가 아닌 감독의 현수막이 걸려있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다.
이에 김상식 감독이 직접 나섰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게임이 열렸던 14일 몇몇 팬들을 초청해 저녁 식사를 대접한 것. 올스타게임에 나섰던 최승태 코치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조성민 코치가 함께 했다. 김상식 감독, 조성민 코치는 팬들과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이며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김상식 감독은 17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를 앞두고 “팬들이 나한테도 커피차를 보내주셨다. 손 편지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 성적도 좋지 않은데 응원을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감독하면서 이런 적이 처음이다. 보답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식사를 한번 대접하게 됐다.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익명을 요구한 김상식 감독과 함께 식사를 했던 팬은 18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팬들과 식사하는 자리를 만들어주신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너무 감사하다. 정말 특별하고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 이번 시즌 끝까지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김상식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팬이 있기에 프로 스포츠가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프로 스포츠에서 팬은 소중하다는 의미다. 현재 정관장은 분명 힘든 상황이다. 사령탑 김상식 감독 또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조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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