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징계윤리위원회, KFA에 벌금 징계
중국 매체 "한국 축구 오만함 퇴치"
고형진 주심 판정 거론하기도
사진=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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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1차전 경고 5장으로 인해 3,000달러(약 400만 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이와 관련해서 중국 매체가 마닝 심판을 추켜세움과 동시에 한국 축구를 비난했다.
한국은 앞서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더기 경고'로 곤욕을 치렀다. 중국 국적의 마닝 주심은 이날 손흥민, 조규성, 박용우, 이기제, 김민재에게 옐로카드를 들어올렸다. 더 거친 반칙을 일삼았던 바레인에는 두 장에 그쳤는데, 한국 선수들에게만 유독 날카로웠다.
이번 대회에서 경고 한 장은 굉장히 치명적이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받은 경고가 누적되며 한 장을 더 받으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앞서 언급된 선수들이 혹여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받으면 16강 결장, 16강에서 받으면 8강 결장, 8강에서 받으면 4강 결장이다. 모두 클린스만호에 핵심 전력이기에 매우 아쉬운 옐로카드 남발이었다.
거기다 징계까지 이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징계윤리위원회는 최근 한국에 벌금 징계를 내렸다. 규정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5명 이상의 선수가 카드를 받게 되면 해당 국가의 협회는 징계 제재를 받을 수 있다. AFC 징계윤리위원회는 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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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중국 '소후닷컴'은 21일(한국시간) "정말 기쁘다! 중국 대표팀이 최근 한국 심판에게 보복 판정을 받았고, AFC가 대신해서 대한축구협회를 응징했다. 마닝 심판은 공정한 판정으로 중국 축구를 빛냈다"라고 작성했다.
계속해서 "마닝 주심은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포함한 5명에게 옐로카드를 들어올렸다. 그러자 한국 축구계는 그를 싫어했으며, 한국 미디어와 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항의하고 있다. 이후 고형진 한국 심판은 중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다이와이춘이 얼굴을 가격당했음에도 레드카드를 주지 않았다. 이후 AFC는 고형진 심판의 레드카드 누락을 인정하면서, 이와 같은 파울에는 모두 퇴장이라고 명시했다. 마닝 심판이 AFC 심판위원장과 관계자들로부터 칭찬을 받은 걸 고려하면 한국 축구는 정말 뻔뻔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FC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대한축구협회에 벌금을 부과했다. 벌금 액수는 크지 않지만, 한국 축구의 오만함을 퇴치할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중국 축구가 다시 승리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소후닷컴
해당 매체가 언급하는 고형진 주심은 중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다. 그리고 전반 13분 레바논의 칼릴 카미스가 스터드를 들고 다이와이춘의 안면부를 가격했다. 이를 두고 VAR이 가동됐으며, 매너 항목 관련 판정이 진행됐다. 고형진 심판은 '시리어스(serious)' 파울이 아닌, '시니컬(cynical)' 파울로 봤고, 이에 따라 카미스에게 카드를 주지 않았다. 시니컬 파울이면 옐로카드를 줘야 하나, 심판들은 시니컬 파울에 대해서는 옐로카드를 부여하지 않기로 하는 추세다. 이에 '노 카드(No Card)'가 선언된 것.
중국 복수 매체는 고형진 심판이 '우릴 향해 보복 판정을 내렸다'면서 비난을 퍼부었다. 그리고 '소후닷컴'은 AFC가 대신 한국 축구를 응징했다면서 건방을 떨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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