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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오타니에 160km 강속구 던질까…고척에 '스페셜게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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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동주는 지난 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BO 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에게 160km 강속구를 던질까.

'꿈의 대결'이 성사될지도 모른다. 쿠팡플레이는 24일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의 스페셜 게임 및 티켓팅 전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시리즈가 열리는 것은 물론 스페셜 게임 4경기도 마련돼 있다. 먼저 3월 17일 오후 12시에는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의 한판 승부가 이어진다. 여기에 3월 18일 오후 12시에는 샌디에이고와 LG 트윈스가 만나고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와 다저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스페셜 게임 4경기 모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날 팀 코리아에서 뛸 일부 선수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문동주를 비롯해 문동주의 팀 동료이자 국내 최고의 거포인 노시환(한화),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사자 군단의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아시안게임의 깜짝 스타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등 팀 코리아로 출전해 현역 메이저리거들과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일으키는 매치업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인 선수 보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팀이다. FA 시장에 나온 '최대어'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하는 한편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사인하는 등 매머드급 투자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열망을 나타냈다. 다저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를 진행해 우완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영입했으며 FA 거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1년 2350만 달러에 계약을 맺기도 했다. 여기에 FA 좌완투수 제임스 팩스턴과 1년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 문동주 ⓒ곽혜미 기자
▲ 김혜성 ⓒ곽혜미 기자
▲ 노시환 ⓒ 곽혜미 기자
 
 



샌디에이고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뛰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고우석도 입단하면서 올해 한국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하성은 지난 해 타율 .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주가를 높였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김하성을 두고 트레이드설이 난무하지만 지금은 엄연히 샌디에이고 소속 선수다. 지난 해 LG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보탬이 됐던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비록 샌디에이고가 '긴축 재정' 모드로 들어가면서 간판타자인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샌디에이고에는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등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일본에서도 벌써 난리다.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다저스에 동반 입단한 것은 물론 샌디에이고에는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터줏대감인 다르빗슈 유가 건재한데다 좌완투수 마쓰이 유키까지 입단하면서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 시리즈 만큼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스페셜 게임이다. KBO 리그 올스타격인 팀 코리아를 비롯해 LG, 키움 등 KBO 리그 소속팀들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상대하는 것. 물론 시범경기와 같은 성격이 강하지만 이들의 맞대결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일부 공개된 팀 코리아의 출전 선수를 보면 현역 메이저리거들과 어떤 승부를 펼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문동주는 지난 해 시속 160.1km의 강속구를 던지며 역대 한국 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을 수립한 선수로 정규시즌에서는 23경기에 나와 118⅔이닝을 던져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고 신인왕에 등극, 한국야구의 미래를 이끌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 오타니 쇼헤이
▲ 김하성
 
 



한화는 이제 프로 2년차였던 문동주를 보호하기 위해 정규시즌 이닝수에 제한을 뒀다. 만약 문동주에게 이닝 제한이 없었다면 더 많은 누적 기록이 따라왔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문동주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출전해 에이스급 피칭을 선사하며 금메달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과연 이번엔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어떤 피칭을 보여줄까. 만일 문동주가 팀 코리아 소속으로 다저스와의 스페셜 게임에 등판한다면 오타니와 투타 맞대결을 벌이는 장면도 충분히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44개를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접수한 오타니에게 어떤 공을 던지면서 승부할지도 관심사다.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에게도 '쇼케이스'를 펼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 하다. 김혜성은 키움 구단의 허락을 받아 올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기로 선언했다. 지난 해 137경기에 나와 타율 .335 7홈런 57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혜성이 현역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LG와 샌디에이고의 스페셜 게임도 주목해야 할 매치업이다. LG는 지난 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풀이에 성공한 팀이다. 지금도 우승의 주역들이 대다수 포진하고 있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린다면 LG 타자들과의 맞대결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그동안 현실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이들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지켜볼 만하다.

한편 티켓팅은 오는 26일을 시작으로 총 6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쿠팡플레이에서 진행된다. 첫 주에는 개막 1차전(다저스-샌디에이고전) 예매가 열리며, 이후 순서대로 매주 한 경기씩 티켓 판매가 진행된다. 마지막 예매일인 3월 1일에는 개막 2차전(다저스-샌디에이고전)의 티켓팅이 진행된다.


 

▲ 고우석 ⓒ곽혜미 기자
▲ 야마모토 요시노부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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