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허웅. 사진제공 | KBL
부산 KCC 가드 허웅(31)은 29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터트렸다. 이는 그의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이었다. 이로써 그는 KBL 통산 한 경기 최다 3점슛 랭킹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시대를 풍미한 대표 슈터 김상식(현 정관장 감독), 조성민(현 정관장 코치), 조성원(전 창원 LG 감독)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L 통산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에는 불명예가 뒤따른다. 문경은(현 KBL 경기본부장)이 22개로 1위다. 2위는 우지원(은퇴)으로 21개를 적중시켰다. 2003~2004시즌 개인 타이틀 경쟁이 심화되면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서로 수비를 느슨하게 하는 등 ‘기록 몰아주기’를 한 결과였다. 일종의 담합이었다. 하지만 정식 기록으로는 남아있다. 그 대신 KBL은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기록 관련 시상을 폐지한 바 있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통산 한 경기 최다 3점슛 선두는 문경은과 우지원이다. 둘은 나란히 한 경기에서 12개의 3점슛을 터트린 적이 있다. 둘 다 리그와 팀을 대표하는 슈터로 활약하며 대기록을 남겼다. 이어 조상현 현 LG 감독이 한 경기에서 11개의 3점포를 가동한 적이 있다. SK에서 활약하던 시절 세운 기록으로, 당시 경기에서 조상현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73.3%였다.
현재 농구의 세계적 추세는 공간 활용과 외곽공격 극대화다. 이를 통해 최대한 많은 공격기회를 만들어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외곽슛 정확도가 더 요구될 뿐만 아니라, 그만큼 3점슛을 시도할 기회도 늘고 있다. KBL에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감독들이 페이스를 끌어올려 최대한 공격횟수를 많이 확보하는 농구를 펼치고, 속공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자연스레 외곽 자원들에게는 3점슛 찬스가 많아지고 있다. 허웅을 비롯한 현재 KBL 각 팀의 슈터들이 대선배들을 뛰어넘어 역사의 한 페이스를 장식할 날이 올지 궁금하다.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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