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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위엄’ 바르셀로나 입단 당시 ‘냅킨 계약서’ 경매로 나온다…경매 시작가 5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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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리오넬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시작점이 된 ‘냅킨 계약서’가 경매에 나온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31일(한국 시간) “2000년에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계약을 담은 냅킨이 오는 3월 경매로 나올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성장한 그는 2004/0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메시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가 됐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역사를 새롭게 썼다. 특히 2009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거머쥐었다. 2012년에는 한 해 동안 91골을 기록하며 게르트 뮐러(독일)의 85골 기록을 경신했다.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하기 전까지 얻을 수 있는 트로피를 전부 쓸어 담았다. 세계 최고의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6번이나 받았다.



 



과거 메시의 바르셀로나 합류를 앞두고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당시 메시의 에이전트였던 호라시오 가지올리가 바르셀로나 유스 팀 관계자 카를레스 렉사흐를 만나 입단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가지올리가 렉사흐에게 메시 영입에 대해 빨리 결정하라고 압박했다. 메시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렉사흐는 식당에 있던 냅킨에 “2000년 12월 14일 바르셀로나는 렉사흐의 책임하에 메시와 계약하는 데에 동의한다”라고 적었다.

렉사흐는 당시를 떠올리며 “30초 만에 계약했다. 40년 동안 축구를 하면서 이런 장면을 처음 본다. 5번의 기회 중 4번을 골로 연결했다. 메시는 전성기 마라도나를 떠올리게 했다. 나는 빨리 그를 영입하고 싶어서 냅킨에 계약서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메시는 바르셀로나 선수가 됐다. 이 전설적인 계약서는 가지올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 세계에서 냅킨 계약서를 구매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가지올리는 “이 계약서는 바르셀로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생각이 바뀐 모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냅킨 계약서는 영국의 한 경매사에서 주관하는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경매 시작가는 30만 파운드(한화 약 5억 원)에서 35만 파운드(한화 약 6억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스포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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