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야스민ⓒ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18연패, 구단 한 시즌 최다 연패수를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고난의행군'은 현재 진행중이다. 승점 두 자릿수를 만드는 길이 험난하다.
페퍼저축은행은 2월 2일 기준, 누적승점 7점으로 남녀부 14개 구단을 통틀어 최하위(승점 7점)를 기록했다.
첫 승은 지난 해 10월 19일, 다섯 경기만에 따냈다. 팀 창단 사상 최단기 첫 승을 만들어내며 봄배구를 향한 희망에 작게나마 불을 지폈다. 이후 4연패를 기록하다 11월 10일 GS칼텍스를 상대로 또 한번 풀세트 끝에 승리하며 시즌 2승을 만들었다. 당시 야스민이 45득점 폭격을 퍼부어 서울 첫 원정 승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후로는 단 한 번의 승리도 나오지 않았다. 모든 경기가 잘해야 '졌잘싸', 혹은 완패였다.
국가대표 주장 박정아를 비롯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오지영, 아시아쿼터 선수인 엠제이 필립스, 채선아 등으로 라인업 재정비를 이뤘지만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리베로 오지영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최근 경기에서 나서지 못하며 리시브에서도 난전을 겪고있다. 통증은 여전히 가지고 있지만, 2월 홈 경기에서는 컨디션을 살핀 후 투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 야스민ⓒ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페퍼저축은행 염어르헝-야스민ⓒ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페퍼저축은행의 올 시즌 경기 흐름은 다소 틀이 잡힌 모양새다. 야스민이 맹공격을 퍼부으며 앞서가다가도 힘이 빠지면 토스, 리시브, 수비 모든 면에서 무너지며 '용두사미'가 되어버린다.
야스민은 21-22, 22-23시즌 현대건설에서 활약, 가공할 파괴력으로 팀의 연전연승을 이끄는데 매우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허리 부상이 발발하며 결국 22-23시즌 12월 경기를 끝으로 코트에서 잠시 물러났다. 23-24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한국리그에 도전장을 냈고, 페퍼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새롭게 입게 됐다.
올 시즌 누적득점 4위(576점)를 기록한 용병 야스민이 페퍼저축은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 이상이다.
주포 역할과 동시에 주장 박정아와 더불어 또 한 명의 실질적 리더로 팀원들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KOVO
야스민은 2일, MHN스포츠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어느새 절반을 넘어온 시즌을 명료하게 돌아봤다.
"컨디션은 좋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한 그는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매우 만족스러운 상태다.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동안 충분히 휴식하며 회복을 더욱 잘한 것 같다"고 전해왔다.
험난하고 길게 느껴지던 1~4라운드에 대해서도 복기했다. 야스민의 대답은 솔직했다. 그는 "쉽지 않은, 업다운(기복)이 있는 시즌을 보냈다"며 "노력의 결과가 오지 않은 부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만큼 보상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며 승리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드러냈다.
야스민은 직전 허리 부상으로 인해 주특기인 스파이크 서브를 지양하다가, 4라운드 들어 기선제압을 위해 다시 강력한 서브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어깨, 허리 등 몸에 다소 무리가 가기에 자주 구사할 수는 없다. 야스민은 "스파이크 서브가 더 많은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플로터와 적절히 섞어쓰며 체력 안배에 신경쓰고 있다"고 전해왔다.
야스민의 고군분투에도 현재 팀은 현재 매우 어두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벌써 해가 바뀌었음에도 좀처럼 승리 소식이 없다. 마지막 승리를 맛본지 약 세 달이 되어가는 시점이다.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이 1월 2일 GS칼텍스전에서 선수단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KOVO
사기진작이 쉽지 않은 상황에도 의지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기만 하면 성적 반등을 위해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 (팀원들과 모일) 경우, 호흡과 팀워크를 맞추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며 "감독님께서 코트 위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신다. 랠리 전, 중, 후에 잘 된 플레이, 안 된 플레이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스민의 승리에 대한 열망은 지난 1월 2일, GS칼텍스 전에서 한번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팀이 완패 분위기로 돌아서자 팀원들을 모아 "패배에 익숙해지지 말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그 역시 팀 분위기에 함께 휩쓸리고 있는 입장인지라 마음을 매번 냉정하게 다스리기는 쉽지 않다.
평소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 묻자 야스민은 "존 그로스먼 코치와 함께 다양한 호흡법을 시도하고 있고, 또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를 나눈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야스민은 함께 하고 있는 팀원들을 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100퍼센트 노력을 다할수 있게 서로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강하게 뭉쳐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보자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각오를 재차 다졌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3일 오후 4시, 페퍼스타디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 MHN스포츠 DB, KOVO
기사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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