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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득점에 첫 물세례…하지만 막내의 숙명은 어쩔 수 없었다 [곽경훈의 현장]

드루와 0

'코트의 흥건한 물을 제가 닦을께요'

 

수훈선수 인터뷰를 마친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의 선배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광주 곽경훈 기자] 신인상 후보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이 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득점 4점을 포함해 11득점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6-24 25-19 17-25 25-17)로 승리했다.

한봄고 출신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었고, 187cm의 키와 타고난 배구 재능으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세빈은 경기 종료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는데 이기게 되어 좋다.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한지 몰랐다."라고 이야기 했다.

첫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는 김세빈의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물세례였다. 배유나, 임명옥, 이윤정, 박은지를 비롯한 선수들은 양손에 생수병을 들고 인터뷰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두 손에 물병을 들고 김세빈의 인터뷰 종료를 기다리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화끈한 물세례를 받는 한국도로공사 김세빈 / 한국배구연맹.
 
 



인터뷰가 끝나자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김세빈을 향해서 물을 뿌리며 축하해줬다. 화끈하게 물세례를 마친 김세빈은 언니들에게 수건을 찾았다. 

바로 코트에 떨어진 물을 닦기 위해서였다. 김세빈은 수건을 걸친 채 코트에 떨어지 물을 수건으로 닦자 선배들은 "오늘은 열외다!"라면서 김세빈을 락커로 향하게 했다. 

김세빈은 우수민과 함께 깜찍한 포즈를 취하며 기분좋게 락커로 향했다.

 

물세례를 받은 김세빈이 코트의 물을 닦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이 필립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편 페퍼저축은행을 19연패 늪에 빠트린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7일 김천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곽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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