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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더 눈을 뜰 것” 사령탑도 인정…GS를 위기에서 구한 22세 MB, 제2의 양효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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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언니가 롤모델입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지난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1-25, 21-25, 25-20, 25-22, 15-7)로 승리했다.

승리를 했으니 망정이지, GS칼텍스는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빠지고 19연패 중이던 페퍼저축은행의 희생양이 될 뻔 했다. 1-2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그러다 3세트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화력은 여전했고, 유서연과 강소휘도 살아났다. 그리고 오세연 투입이 성공적이었다. 1세트 잠시 교체로 들어왔다가 3세트 선발로 들어온 오세연은 이날 블로킹 6개 포함 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및 최다 블로킹 득점을 경신했다.

경기 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세연이는 더 성장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커야 한다. 높이는 밀리지 않는다. 다만 경험이 적다 보니 기본기, 연결, 제2 동작에서 둔탁함이 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더 눈을 뜰 것이다. 지금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중앙여고 졸업 후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은 오세연은 데뷔 두 시즌은 2경기 출전해 2점에 그쳤다. 그러다가 지난 시즌 26경기(65세트) 62점으로 가능성을 보인 오세연은 올 시즌에는 선발과 백업을 오가며 23경기 75점으로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경기 후 만난 오세연은 “힘들게 시작했는데, 마지막에 모두가 힘을 모아 이길 수 있었다”라고 운을 떼며 “경기를 뛰면서도 놀랐다.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여러 상황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차상현 감독은 이전에도 오세연을 두고 “네트 플레이에 대한 적응력을 더 키워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오세연은 “블로킹 타이밍이 안 맞는 부분을 늘 신경 써야 한다. 블로킹하고 제2 동작이 안 되어서 언니들이 웨이트 훈련을 할 때 혼자 남아 연습을 하곤 했다.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그래서 몇 개 올릴 수 있지 않았나”라고 미소 지었다.

오세연의 올 시즌 목표는 30블로킹. 이날 6블로킹을 기록한 오세연은 28블로킹으로, 목표 달성까지 단 두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 경기가 도움이 됐다”라는 게 오세연의 말.



사진=KOVO 제공

 

 

이날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한 GS칼텍스는 승점 45점(16승 10패)으로 4위 정관장(승점 41점 13승 13패)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오세연은 “모두가 봄배구 만을 바라보고 있다. 다들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이야기했다.

“예전에는 (김)유리 언니가 롤모델이었지만, 지금은 양효진 선배님이 롤모델이다”라고 각오를 다진 오세연. 이날 정규리그 데뷔 후 첫 수훈선수 인터뷰, 방송사 인터뷰를 가졌다. 더 높이 날아오를 오세연을 기대해 보자.



사진=KOVO 제공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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