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감독님 입장에서는 분명히 많은 분이 비판하시고 하셔야 하시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감독님이 질책받는 거에 있어서 저는 좀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너먼트 하기 전부터 감독님에 대한 시선이 너무나도 안 좋았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받는 부담감도 분명히 정말 많으셨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이겨내셨고, 또 선수들을 챙기는데 있어서 정말 티도 하나도 안 내시고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시는 모습에 있어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또 "앞으로 감독님은 분명히 이런 계기를 통해서 더 단단해지실 것이다. 대표팀에서 1년 정도 하셨는데, 한국에 돌아가셔서 더 많은 분석을 하실 거다. 더 단단한 팀을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다.
손흥민은 원래 그런 캐릭터다. 조제 무리류가 비판을 받을 때도 그랬고 안토니오 콘테에게도 그랬다.
손흥민은 또 대표팀 주장이다. 주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발언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이다. 한국 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후 1년 동안 뭘 했는지 알 수 없다. 전술, 전략은 차치하고서라도 한국 정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하지 않은 게 아니라 할 수가 없었다. 미국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 감독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한국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한국인 감독들도 조금만 못하면 철퇴를 맞는다. 차범근 전 감독은 월드컵 도중 경질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되려면 유연한 사생결단식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행동과 표정으로도 그것을 보여야 한다. 아무리 약한 팀과의 경기에서도 이겨야 한다. 패하면 분한 표정을 지어보여야 한다. 거스 히딩크 전 감독처럼 강력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그래서 대표팀 감독직을 '독이 든 성배'라고 부른다.
그런데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 감독이 아니라 축구 경기를 보러 온 관객처럼 행동한다. 어느 한 쪽을 응원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나 이겨도 상관하지 않는 관객 말이다.
강력한 지도력과 카리스마가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그저 사람 좋은 옆집 아저씨 같다.
책임에 대한 개념도 희한하다. 아시안컵에서 평가를 받겠다고 해놓고는 사퇴하지 않고 분석하겠다고 했다. 선수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연신 사과했다. 클린스만은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고 했다.
선수들이야 클린스만의 선택을 받았으니 그런 사람을 대놓고 비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팬들과 언론은 비판할 수 있고 비판해야 한다.
이래도 웃고 저래도 웃는 그의 '미소'가 불편한 이유다.
계속 대표팀 감독으로 일하고 싶다면 앞으로는 웃지 말고 진지함을 보여라. 재택근무하지 말고 한국에 상주하라. 그리고 한국인의 정서를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려는 자세를 보여라.
한국 축구 팬들은 1년을 참았다. 이런 식이면 앞으로 2년 반을 더 어떻게 참겠는가?
기사제공 마니아타임즈
강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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