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캔버라(호주) 김진성 기자] 감독의 시간이 다가온다.
KIA 타이거즈가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볼파크에 스프링캠프를 차린지 열흘이 넘었다. 12일(이하 한국시각)은 지난달 31일, 4일, 8일에 이어 이번 캠프 네 번째 휴식일이다. 사흘 훈련의 세 번째 라운드까지 진행했다.
대부분 투수는 세 차례 정도 불펜 투구를 했고, 타자들도 타격, 수비, 주루 관련 다양한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소화하며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훈련은 오전에 끝나고, 오후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이나 치료, 개인훈련 등으로 진행한다. 효율적인 스케줄이다.
진갑용 수석코치는 캠프 분위기를 즐겁게 이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첫 휴식일에 주장 나성범에게 즐겁고 활기차게 임하자고 당부했다. 각 파트 훈련을 직접 꼼꼼하게 체크하되, 격려의 한 마디도 아끼지 않는다.
코치들도 매일 아침 나라분다볼파크에서 미팅을 한다. 지난달 말 코칭스태프, 프런트의 전략세미나에서 결정한 내용을 토대로 진행하되, 각 파트 코치들이 진갑용 수석코치에게 훈련내용을 보고하고, 의견도 주고받는다.
캔버라 스프링캠프까지는 감독이 없어도 전혀 문제없다. 단, 실전 위주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는 얘기가 달라진다. 감독이 코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부분이 있다. 23일부터 시작될 오키나와 캠프 전까지 신임감독이 결정되고 선수단에 합류한 뒤, 25일 KT 위즈와의 연습경기가 비공식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이렇게 보면 시간이 많지 않다. 캔버라에선 13~15일, 17~20일의 4~5라운드 일정이 남아있다. 최종후보들의 면접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며, 모기업의 재가가 빠를수록 새 감독의 팀 합류시점도 빨라질 것이다. 설 연휴가 12일로 끝난다. 아무래도 13일부터 모기업의 재가를 받기 수월해질 것이다.
현 시점에서 신임감독이 캔버라에 합류할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한다. 오키나와 캠프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이번주에 감독 선임작업을 마치는 게 이상적이다. 캔버라보다 광주가 더 바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감독님이 와도 정해진 훈련을 똑같이 하면 된다”라는 게 주장 나성범의 얘기다. 선수들은 당연히 별 다른 얘기를 하지 않고 개개인의 훈련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감독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이곳 캔버라는 마치 태풍의 눈처럼 고요하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캔버라(호주)=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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