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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고도 '죄책감'에 분노...토트넘 FW, "매우 화가 났다"

드루와 0

토트넘, 울버햄튼전 1-2 패

쿨루셉스키, 골은 넣었지만 아쉬움

"득점 기회가 두 번이나 더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데얀 쿨루셉스키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모두 마무리하지 못해 화가 났다.

토트넘 훗스퍼는 1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울버햄튼에 '더블'을 헌납했다.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였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기 때문.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펼쳐진 맞대결에서도 선발로 나와 경기를 치렀다. 당시엔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울버햄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약 3개월 만에 성사된 재회. 예상대로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후반 43분까지 뛰었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황희찬은 88분을 소화했지만 득점 없이 물러났다. 패스 성공률은 78%, 슈팅은 1회에 그쳤으며 드리블 성공도 1회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세밀함이 부족했고 전반 초반 놓쳤던 기회가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평점은 6.6으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손흥민 역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황희찬과 달리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은 하나도 없었고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80%, 지상 경합 승리 1회만을 기록했다. 평점은 6.7로 토트넘 선발 선수들 중에서 가장 낮았으며 히샬리송과 함께 유이한 6점대 평점이었다.

이번에도 경기 결과는 울버햄튼의 승리였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가 골을 넣긴 했지만, 주앙 페드로에게 멀티골을 헌납하며 1-2로 패했다.

쿨루셉스키는 분노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의 유일한 득점자였지만,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모두 마무리해야만 했다고 자책했다. 토트넘 자체 OTT 서비스인 '스퍼스 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전반전에는 노력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골을 넣은) 순간은 좋았지만, 사실은 매우 슬프다.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더 있었다. 매우 화가 난다. 하지만 그게 인생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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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포포투

한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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