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를 두고 미국 현지 매체 역시 해당 소식을 일제히 보도, 또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류현진의 한화 이글스 복귀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해당 내용 역시 현지 매체도 집중 있게 봤다.
19일 저녁 야구계 정통한 한 관계자는 본 기자와 통화에서 "류현진이 한화로부터 최종 제안을 받았다. 류현진 역시 최종적으로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화 구단 관계자는 "아직 결정난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다만 내일(20일)이 되어야 알 것 같다. 구단은 류현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BS의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토론토에 보관하고 있던 5톤 트럭 두 대 분량의 짐을 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계약이 끝난 이후인 지난해 11월 토론토 자택에 있던 짐을 현지 물류회사 창고로 옮겨 보관해왔다. 짐을 모두 국내로 보내기로 한 것은 사실상 KBO리그 복귀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또 한화 이글스의 모기업 한화 그룹과 계약 협상에 정통한 류현진 측 관계자 모두 류현진의 한국 컴백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계약 규모로 4년 총액 170억∼180억원에 합의했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 매체도 해당 소식을 전했다. 20일(한국 시각) CBS 스포츠는 "류현진이 KBO리그의 한화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한화는 현재 류현진과 협상 중이다. 확정은 아니며, 류현진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KBO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또 가장 인기 있는 선수다. 그는 KBO리그 통산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한 후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11경기 등판 3승 3패 38삼진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 이후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4년 총 8000만 달러 FA 계약이 끝나면서 새로운 팀을 찾게 됐다.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이 행선지로 꼽혔으나, 최종 계약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구단 내 자금원이 흔들린 영향이 컸다. 최근 야구 중계사인 벨리스포츠의 재정위기로 인한 구단들의 주 수입원에 영향을 끼치면서 FA 시장 내 구단들이 돈을 안 쓰려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다.
미네소타 트윈스 카를로스 산타나의 경우에도 지난 시즌 23홈런 86타점을 올리고도 전년보다 150만 달러 삭감된 500만 달러에 계약 하는 등, 과거와 비교해 있을 수 없는 계약 조건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속출하고 있다.
20일 오전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현지 관계자 역시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처럼 최상위 슈퍼스타 급 선수들은 못 느끼는 상황이다. 다만 그 외에 메이저리그 내 중간급 선수들은 FA가 되도 과거처럼 무조건 다년계약에 달콤한 수준의 연봉을 받지 못하는게 현실이다"라며 "이런 현상은 안타깝지만 중계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하면 계속 이어질 것이란 현지분석이 나오고 있다. 류현진 계약에 좋은 조건이 니오지 못한 이유 역시 이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방향은 KBO리그 복귀로 가닥이 보인다. 일각에선 김광현이 세운 역대 최고 계약 규모인 151억원을 훌쩍 넘은 160~170억원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다른 현지 매체인 BNN도 류현진의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KBO 역사를 새로 쓸 준비를 마친 것"이라며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계약 종료 후 한화 이글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류현진의 KBO 복귀 가능성은 그의 미래와 MLB, KBO리그에 미칠 영향이 크다. 확실한 것은 류현진의 결정이 KBO의 수준과 인지도를 높이고 현재와 미래의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코리안 몬스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한국 투수 류현진은 그의 화려한 커리어의 근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 이뤄진 것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의 7년간을 포함해 11년간의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화를 비롯해 여러 MLB 팀들이 그의 영입을 위해 경쟁을 펼쳤고, KBO리그 한화가 MLB 구단보다 좋은 조건을 내세웠다. 야구계에서는 류현진의 결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야구는 영화와 비슷했다. 지난 2006년 KBO 신인왕과 MVP를 모두 거머쥔 것을 시작으로 2019년 평균자책점 2.32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네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AP/연합뉴스
한화는 류현진의 복귀를 간절히 바랬다. KBO 최고 연봉을 보장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또 류현진을 중심으로 리그 상위권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화 관계자 역시 MHN스포츠와 전화에서 "류현진과 대화를 나눴다. 구단은 류현진의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하며 류현진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전했다.
BNN은 "류현진이 다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팬과 전문가 모두 KBO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국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는 한국에게 최고의 조건"이라고 평했다.
또 "류현진은 앞서 은퇴는 한화에서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해당 내용이 이행된다면 류현진은 한화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을 증명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KBO의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며, 다른 선수들이 따라야 할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의 커리어와 한국 및 세계 야구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야구계가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류현진의 선택은 결과에 상관없이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순간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고 피력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 메이저리그 역대 연도별 성적 (LA 다저스-토론토 블루제이스)
2013년: 30경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26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
2015년: 無
2016년: 1경기 1패 평균자책점 11.57
2017년: 25경기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
2018년: 15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
2019년: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2020년: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
2021년: 31경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
2022년: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5.67
2023년: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
빅리그 통산 성적: 185경기 1055.1이닝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기사제공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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